냉동인간 실현되나…"냉동 뇌 부활 성공"

박근아 2024. 5. 22.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 연구팀이 18개월간 동결한 인간의 뇌 조직을 해동 후 손상 없이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보 등 현지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단대 샤오즈청(邵志成) 박사의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유형의 뇌세포로 발전할 수 있는 뇌 오르가노이드(인공 장기유사체)를 배양했다.

연구팀은 4주부터 3개월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배양한 오르가노이드를 화합물에 담가 최소 48시간 동결한 후 해동해 생장과 세포 사멸을 관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중국 상하이 푸단대 연구팀이 18개월간 동결한 인간의 뇌 조직을 해동 후 손상 없이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보 등 현지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단대 샤오즈청(邵志成) 박사의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유형의 뇌세포로 발전할 수 있는 뇌 오르가노이드(인공 장기유사체)를 배양했다.

연구팀은 4주부터 3개월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배양한 오르가노이드를 화합물에 담가 최소 48시간 동결한 후 해동해 생장과 세포 사멸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메틸셀룰로스와 에틸렌글리콜, DMSO, Y27632로 구성된 화학 혼합물이 해동하면 죽는 세포를 최소화하고 더 많이 생장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메디(MEDY)라는 이름을 붙였다.

메디를 통해 해동된 오르가노이드는 냉동되지 않은 또래 오르가노이드와 매우 유사했고, 18개월 동안 냉동해도 그대로였다. 심지어 최대 150일 넘게 계속 생장할 수 있었다.

냉동은 유기물 부패를 방지할 수 있지만 얼음 결정이 세포를 손상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연구팀은 간질을 앓는 생후 9개월 여아로부터 뇌 조직 3㎣를 추출해 메디를 사용해 동결 및 해동했는데, 뇌 조직이 최소 2주 동안 활성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메디가 뇌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경로를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중국 작가 류츠신의 소설 '삼체' 내용과 비슷하다고 했다. 삼체에는 주인공 한 명의 뇌가 냉동된 채 우주로 발사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