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헬스기구 판매사업 정리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2024. 5. 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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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기자>

최근 몇년간 비핵심자산을 빠르게 매각하고 있는 에스엠이 이번에도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엔 갤럭시아에스엠인데요.

갤럭시아에스엠은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펼치는 회사입니다.

스포츠와 관련한 국제대회 유치나 스포츠대회 광고권 대행 같은 사업 외에도, 헬스장 가면 볼 수 있는 이 브랜드 '테크노짐'이라는 이탈리아 헬스기구를 판매 유통하는 업무도 합니다.

에스엠엔터의 본업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이죠.

이 회사의 지분구조를 보면 주주들이 대부분 효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트리니티에셋, 부동산계열사 신동진 모두 효성의 계열사입니다.

조현준 효성그룹회장과 이수만 전 총괄의 친분으로 지난 2015년 지분 맞교환을 했었는데 이수만 총괄이 에스엠을 떠나면서 관계가 이어지기 힘들어진겁니다.

일부에서는 에스엠의 '이수만 지우기 작업'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지난 2022년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개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에스엠에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앵커> 갤럭시아에스엠이 헬스기구까지 판매를 했군요.

현재 추가적으로 계열사 매각 소식이 들리고 있던데 추가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정리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는 에스엠C&C와 키이스트입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에스엠C&C는 광고대행, 콘텐츠제작, 매니지먼트 사업을 담당하는데 카카오가 SM의 대주주가 되면서 이 회사는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카카오가 광고집행을 할때 자회사 SMC&C의 광고를 더 밀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법적으로 소유가 불가능해서 방통위가 매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키이스트도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같은 영상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는데요. '보이스 시리즈'나 '밥잘사주는 예쁜누나' 같은 드라마를 제작했습니다.

키이스트가 드라마제작사인 만큼 배우들이 주로 소속돼 있습니다.

현재 가수와 음원을 중심으로 한 에스엠의 핵심자산과는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두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에 장철혁 에스엠 대표가 "비핵심사잔 매각으로 2800억원을 마련하겠다, 1년내로 즉각 유동화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두 회사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개입한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주주환원과 관련된 정책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죠?

<기자> 행동주의와의 펀드가 개입한 이후에 가장 큰 변화는 이수만 전 총괄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으로 많은 돈이 흘러들어가는 것은 끊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후에도 레스토랑 사업을 하던 에스엠에프앤비나, 불필요한 부동산, 해외 자회사 등을 정리했습니다.

팬클럽 운영 자회사 에스엠 프렌즈도 정리하려고 했다가 퍼블리싱 회사로 탈바꿈 했습니다.

퍼블리싱이 사업은 음원 저작권 관리, 라이선스 판매 등을 하는 사업이니깐 에스엠의 핵심가치 쪽으로 회사가 변모하고 있는 겁니다 .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도 설립 이후 사상 첫 배당도 실시하고, 자사주를 소각했습니다 .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을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이수만 없는 SM을 만든 행동주의 펀드가 얼라인파트너스죠.

이 회사 대표가 지난해 3월에 에스엠 이사회 기타 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에스엠 지분 1%정도 갖고 있는데요. 이사회에 참여를 해서 내부거래 사항이나 임원 보상 같은 주요 사항을 검토하고 있고 때문에 앞으로 에스엠의 사업 구조조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를 한줄로 정리하자면요?

<기자>

SM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보이그룹 NCT는 이수만 전 총괄이 '무한확장'을 콘셉트로 탄생한 그룹인데요.

그래서 127, 드림, 위시로 확장이 됐었는데 위시를 마지막으로 확장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아티스트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NCT드림의 신곡 '스무디' 가사인 "Good boy, 이제 더는 없어"로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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