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뜨거워진 윤동희 방망이…해답은 적극적인 타격이었다 [부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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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현재이자 미래 윤동희의 방망이가 5월 들어 뜨거워졌다.
롯데는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로 팀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가운데 윤동희까지 주춤하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윤동희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타석에서 더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 공을 보면서 출루를 신경 쓰기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타격을 하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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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현재이자 미래 윤동희의 방망이가 5월 들어 뜨거워졌다. 신중하게 공을 골라내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린 적극적인 타격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윤동희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윤동희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뒤 롯데가 0-1로 끌려가던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2사 만루에서 KIA 좌완 영건 곽도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깨끗한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2-1 역전을 안겼다.
윤동희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고승민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KIA 좌완 최지민의 폭투를 틈타 3루를 거쳐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롯데가 스코어 4-1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롯데는 8회말 터진 유강남의 쐐기 2점 홈런까지 묶어 KIA를 6-1로 제압했다. 1위팀을 상대로 투타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최하위 탈출의 희망도 함께 키웠다.
윤동희는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생산하면서 시즌 타율을 0.273(165타수 4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4월까지 타율 0.236(106타수 25안타)로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5월 상승세가 확연하다.
윤동희는 1군 풀타임 첫해였던 2023 시즌 107경기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2홈런 41타점 3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국의 4회 연속 대회 금메달 획득까지 견인하면서 롯데는 물론 한국 야구 전체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해 10월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일찌감치 윤동희를 2024 시즌 주전으로 분류했다. 기량은 물론 야구를 대하는 자세까지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윤동희는 2024 시즌 초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애를 먹었다. 롯데는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로 팀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가운데 윤동희까지 주춤하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윤동희가 스스로 돌아본 반등의 비결은 적극성이었다. 정규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출전하면서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기보다는 공을 차분히 지켜보려고 했던 부분이 타격감 저하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윤동희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타석에서 더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 공을 보면서 출루를 신경 쓰기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타격을 하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수가 던진 공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들어오는데 나도 출루 욕심 때문에 공을 많이 보려고 하다가 타격 타이밍이 조금씩 늦었던 것 같다"며 "시즌 초반보다는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동희는 이와 함께 현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의 순위 상승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준우, 정훈 등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 고비를 넘겨보겠다는 입장이다.
윤동희는 "팀 전체가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재미있다"며 "우리는 한경기 한경기 이기려고 벼르고 있다.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매 경기 꼭 이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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