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본부장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내가 삼켰다” 진술
김지혜 2024. 5. 22. 12:55
가수 김호중의 음주 운전 및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가운데, 김 씨 소속사 본부장이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A씨는 사고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고 차량 메모르 카드를 제거했다”며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게 증거 인멸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 카드 훼손이 A 씨의 독단적인 판단이었는지, 김호중과 소속사 이광득 대표 등 다른 관계자들도 관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당일 김호중의 음주 정황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대화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아 김호중의 행정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꼽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지난 19일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21일 3시간여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경찰은 전날 진행한 김호중에 대한 소환 조사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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