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누르고 ‘기세등등’ 다이어 굴욕, 유로 2024 못 뛴다…“뒤처져 있다”
김희웅 2024. 5. 22. 12:38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고대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결국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그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실제 유로 2024에 나서는 최종 명단은 이 명단 내에서 추려질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다이어가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는 뮌헨에서 매우 잘했다. 뮌헨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다이어가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외 배경을 밝혔다.
유로 2024 출전을 기대했을 다이어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다이어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분명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이 되고 싶다. 나는 일원이 돼야 한다. 나는 그 수준의 선수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다이어가 기세등등한 이유는 분명했다. 다이어는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을 당시,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였던 다이어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주전을 지키며 커리어 반전을 이뤘다. 그를 신임하던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했지만, 현지에서는 다이어가 다른 센터백들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뮌헨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한 만큼, 국가대표 재승선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인 다이어는 이후 국가대표 커리어 내리막을 걸었다. 토트넘에서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마지막으로 삼사자 군단에 속해 경기를 치른 대회는 2020 UEFA 네이션스리그다.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다이어의 유로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4년 뒤 유로 2028이 열릴 때면 다이어의 나이는 34세가 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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