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 알론소에 前 한국 감독도 극찬 “신선한 바람 불어넣었다”

김우중 2024. 5.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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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IS포토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하는 분데스리가 사무국.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무패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독점 인터뷰를 전하며 올 시즌 알론소 감독이 보여준 성과에 대해 짚었다.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심지어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영원한 강자로 군림해 온 바이에른 뮌헨의 연속 리그 우승 기록은 ‘11’에서 멈추게 됐다. 레버쿠젠은 리그 34경기 28승 6무(승점 90)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레버쿠젠은 리그 무패를 넘어 ‘시즌 무패’까지 넘볼 기세다.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남겨뒀다.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UEL 결승전을, 사흘 뒤엔 카지어슬라우테른과 DFB 포칼 결승전을 치른다. 단순 트레블(3관왕)을 넘어, ‘무패 트레블’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눈앞에 둔 셈이다. 동시에 유럽 축구 최다 무패 기록(51경기)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레버쿠젠이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 리그 세 번째 '무패 우승' 구단이 됐다. 사진=블리처 리포트

클린스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의 활약으로 모두가 긍정적으로 놀랐다.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거나, 마지막 1초를 남기고 골을 넣는 등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독일, 분데스리가 팬들, 모든 축구 팬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줬다. 뮌헨에 이어 누군가 변화를 일으킬 때가 됐다. 레버쿠젠은 환상적인 방식, 에너지 넘치는 공격 스타일로 모든 팬을 사로잡았다. 모든 팬이 레버쿠젠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반겼다.

알론소 감독을 향해선 “그는 클럽과 잘 연결돼 있다. 젊은 감독이고, 젊은 세대와 소통이 잘 돼 완벽해 보인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레버쿠젠의 상대인 아탈란타와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좋은 팀이라 평가하면서도, “레버쿠젠이 지금까지 좋은 경기를 해왔으니, 모두 우승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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