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KIM 클래스'…김민재, 유럽 5대리그 전체 1위 기록 있다→과연 뭐길래?

김준형 기자 2024. 5.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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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조금 고전했을 뿐, 클래스엔 의심이 없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센터백 김민재가 한 분야에서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2023-2024시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100% 패스성공률을 기록한 경기 중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한 선수가 김민재가 됐다.

1위가 뮌헨 김민재로, 102번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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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후반기 조금 고전했을 뿐, 클래스엔 의심이 없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센터백 김민재가 한 분야에서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2023-2024시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100% 패스성공률을 기록한 경기 중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한 선수가 김민재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100% 성공률을 유지하면서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경기 가장 많은 패스를 한 3명을 꼽았다. 1위가 뮌헨 김민재로, 102번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경기가 있다. 2위는 인터 밀란의 하칸 찰하놀루, 3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아칸지였다. 매체는 세 선수의 기록과 함께 "결점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민재가 최다 패스를 성공한 경기는 지난 10월 이재성과의 코리안 더비였다. 김민재는 이재성이 활약한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해 102번의 패스에 모두 성공하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만 해도 김민재의 활약이 정점에 있을 때였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까지 받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를 간절히 원했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적극 기용하며 그를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시즌 초반 김민재의 활약은 아쉬웠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고 자신의 강점인 패스에서도 부정확한 패스가 자주 나왔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를 꾸준히 기용하며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강점인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수비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통했고 패스의 정확도도 높아졌다. 그 결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100번의 넘는 패스에 모두 성공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재의 기록이 더 대단한 이유는 김민재는 전진 패스를 주로 했다는 점이다. 수비수들은 일반적으로 백패스나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많은 전진 패스를 요구했다.

전진 패스를 하지 않을 때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 화를 내는 모습도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전진 패스를 주로 하는 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 1위에 오를 정도로 그의 패스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후반기부터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의 입지가 바뀐 것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차출 이후였다.

김민재가 빠진 사이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만 지키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와서도 몇 경기만 뛰게 했고 이후에는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택한 이유는 있었다. 패스와 킥 능력에서 김민재보다 다이어가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라 패스와 킥 능력은 뛰어났다. 뮌헨에서는 수비까지 보완되며 주전으로 거듭났고 시즌 마지막까지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이번 통계를 통해 김민재가 강점인 일대일 마크는 물론 빌드업에서도 빼어나다는 점을 알렸다. 투헬 감독도 떠났기 때문에 다음 시즌 새 감독 앞에서 자신의 강점을 알릴 기회가 많을 전망이다.

뮌헨이 감독이 없는 가운데서 새 수비수를 찾고 있지만 김민재가 자신의 장기인 패스 능력을 다음 시즌에도 선보인다면 주전 경쟁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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