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결승골 도움' 즈베즈다, 세르비아컵도 정복! 올 시즌 더블로 '9년 무관' 한 제대로 풀었다

김희준 기자 2024. 5. 22.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에 이어 세르비아 컵대회도 정복했다.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로즈니차의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세르비아컵 결승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보이보디나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우승해 더블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세르비아 리그와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프로 경력 9년 동안 이어졌던 무관을 끊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에 이어 세르비아 컵대회도 정복했다.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로즈니차의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세르비아컵 결승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보이보디나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우승해 더블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편안한 승부였다. 즈베즈다는 보이보디나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리그에서 절대 강자에 가까운 즈베즈다와 중상위권 전력인 보이보디나 사이에 실질적인 전력차이가 있었다. 전반 37분에는 마르코 스타메닉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셰리프 은디아예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미르코 이바니치가 빙글 돌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추가골까지 뽑아내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 경기 결승골을 만든 선수는 황인범이었다. 후반 21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코너킥을 올려 공을 문전 앞에 배달했고, 우로시 스파이치가 이를 머리로 돌려놔 골문 안에 밀어넣었다. 황인범은 동료들과 함께 팬들 앞에서 기쁨을 나눈 뒤 스파이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황인범의 시즌 7호 도움이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37분 쐐기골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다시 한 번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보이보디나는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8분 알렉사 부카노비치가 멋진 감아차기 슈팅으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즈베즈다가 2-1로 승리하며 세르비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황인범은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본적으로 후방 빌드업에 관여해 팀이 안정적으로 공격 전개를 하게끔 도왔고, 공격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며 즈베즈다가 경기 내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반 23분에는 퍼스트 터치로 상대를 제친 뒤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는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세르비아 리그와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프로 경력 9년 동안 이어졌던 무관을 끊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밴쿠버화이트캡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루빈카잔), 그리스 수페르리가(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세르비아 수페르리가까지 옮겨간 보람을 맛봤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등 유럽 빅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츠르베나즈베즈다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