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설득 실패했나…“음바페, 올림픽 안 나가고 레알 합류”

김우중 2024. 5.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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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출전이 결국 불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파르디다조코페에 출연한 아란차 로드리게스 기자는 “음바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가 끝난 뒤 8윌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다”라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원소속팀인 PSG와의 계약이 끝난다. 그는 PSG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고, 본인이 직접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건 단연 레알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BBC, 디 애슬레틱 등 매체는 음바페가 레알과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음바페의 고문이자, 어머니인 페이자 라마리가 “음바페가 어디로 가는지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까지도 음바페의 레알행이 낮게 점쳐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올림픽과 유로 때문이다. 유로 2024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7월부터 8월에는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이 금메달을 겨냥하는 가운데, 음바페가 이 명단에도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심지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월 “나에게 달려 있는 건 아니지만, 음바페가 있다면 우리가 멋진 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자국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


같은 날 트리뷰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파리로 향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레알은 앞서 유로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음바페는 그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기억이 없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음바페는 17세 이하(U-17)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한 적은 있으나, 국제대회는 U-19 유로 챔피언십에 나선 것이 전부다. 2016 리우 올림픽이 열렸던 당시에도 U-19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그는 2017년부터 A대표팀으로 ‘월반’했고, 지금까지 A매치 77경기 나서 46골을 몰아쳤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당시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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