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36%, 취임 후 최저…40% "경제는 트럼프가 낫다"
배재성 2024. 5. 22. 08:0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021년 1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달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월 기록한 집권 이래 최저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8%와 비교해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국 단위 조사상으로는 두 사람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앞선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물가에 따른 경제 문제로 발목이 잡힌 데다 중동 정책을 놓고 지지층 내부도 분열하는 모습이다.
실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3%가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고, 정치적 극단주의라는 답변도 전체의 21%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경제 정책이 더 낫다고 답해 바이든 대통령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30%)을 크게 웃돌았다.
외교 갈등 및 테러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응이 낫다는 응답이 전체의 36%를 차지, 바이든 대통령(29%) 지지를 웃돌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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