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만회 음원 사재기' 영탁 전 소속사 대표 기소…영탁은 무혐의 [엑's 이슈]

윤현지 기자 2024. 5. 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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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를 한 연예기획사, 홍보대행사 관련자들이 재판으로 넘겨진 가운데,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도 포함된 것이 드러났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음원 사재기 대상이 된 노래 중엔 아이돌 그룹 네이처의 '웁시(OOPSIE)', 발라드 가수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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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음원 사재기'를 한 연예기획사, 홍보대행사 관련자들이 재판으로 넘겨진 가운데,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도 포함된 것이 드러났다.

2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정지은)는 지난 20일 A씨 등 11명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기소 대상에는 영탁의 전 소속사인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도 포함됐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영탁은 무혐의 처분됐다. 지난 2021년 경찰은 이 대표를 송치하며 영탁은 불송치 결정했으나, 고발인 이의신청으로 자동 송치된 바 있다. 영탁은 전 소속사 밀라그로와 지난해 3월 계약 종료됐으며 올 2월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했다.  

이외에도 음원 사재기 대상이 된 노래 중엔 아이돌 그룹 네이처의 '웁시(OOPSIE)', 발라드 가수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경까지 500여 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 반복재생해 음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 등은 영업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한 다음 다수 가상 PC에 다수 IP를 할당해 다수 계정으로 접속, 음원사이트의 어뷰징 대응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그동안 음원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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