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3세도 모두 퇴진…남양유업 장악 끝낸 한앤코 [재계 TALK TALK]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5.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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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를 완전 해소한 모습이다. 홍원식 전 회장에 이어 회사에 남아 있던 두 아들 홍진석·홍범석 상무 역시 올해 4월 모두 사임했다. 창업주 일가가 모두 경영진에서 물러나면서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3년 가까운 경영권 분쟁 끝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올해 새 주인으로 맞이한 바 있다.

남양유업은 창업주 3세인 홍진석 경영혁신추진단장(상무)과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상무)이 지난 4월 22일 사임했다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사실상 경영권을 한앤코로 넘겼다. 이후에도 홍 전 회장 두 아들이 남았지만 최근 모두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남양유업은 오너 리스크 지우기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남양유업 올 1분기 매출은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2400억원) 대비 2.4%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를 52.9% 축소했다. 전년 157억원에서 올해 74억원까지 줄였다.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를 완전히 해소한 남양유업은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기식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0호 (2024.05.22~2024.05.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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