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황우여 "공조하며 같이 가자"…허은아 "달라진 국민의힘 기대",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취임 후 10번째 등

황현욱 2024. 5.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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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공조하며 같이 가자"…허은아 "달라진 국민의힘 기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를 만나 "두 당이 이념적으로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나 정치에 있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공조할 것은 공조했으면 한다"며 정치적·정책적 연대를 요청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 대표와 30분 가량 상견례를 겸해 회동한 자리에서 "우리가 친정 같은 당으로, 개혁신당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당이 모두 지향하는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하고 약자와 어려운 사회의 모든 곳을 돌보겠다는 것"이라며 "같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친정 같은 곳이지만 찾아오기에 쉽지 않은 곳"이라면서도 "공정과 책임이라는 가치를 함께 연대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금은 달라진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을 기대하게 되고 서로서로 협치하며 국민만 바라보며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취임 후 10번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취임 후 10번째 거부권 행사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국무회의를 거쳐 순직 해병 특검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특검법에 대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과 야당이 합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는 단순히 여야 협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을 지키기 위한 국회의 헌법적 관행"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 오동운 공수처장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북한이 또?…군 장성 포함 100여명 개인 이메일 해킹

군 장성을 포함한 100여 명의 외교안보 관계자 이메일 계정이 해킹돼, 군 당국이 경찰과 합동수사에 착수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해킹이 이뤄진 군 관계자들의 메일과 관련 "업무와 관련된 메일이 아니다"며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상용 메일이다. 우리(군 당국)가 쓰고 있는 인트라넷과 연계되거나 업무용으로 쓰는 메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 대변인은 해킹 대상이 된 100여 명에는 "많은 분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피해자 가운데 군 관련 인사에 대해선 "현재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피해 사실을 각 개인에게 통지하고, 이메일 계정 보안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졸업생 간의 잘못된 의기투합…음란물 피해자만 61명

서울대에서 확산된 '딥페이크'(실물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영상물) 음란물은 서울대 졸업생 2명이 의기투합해 벌어진 사건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함께 범행을 저지르며 서로를 "한 몸"이라고 지칭하고 "합성 전문가"라며 치켜세우는 등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경찰 및 서울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대 동문 12명을 비롯한 여성 61명의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했는데, 영리 목적이 아닌 단순한 성적 욕망 해소를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서울대를 졸업한 남성 박모(40)씨와 강모(31)씨가 각각 지난달 11일과 이달 16일 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구속송치됐다. 당초 이들 중 박씨는 서울대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만든 음란물을 텔레그램에서 공유받아 재유포하고 지인들을 상대로 허위 영상물 등을 제작·유포한 남성 3명도 이달 검찰에 넘겨졌다.

▲얼마라도 건질까…은행권 부실대출 손절 '울며 겨자 먹기'

국내 5대 은행이 외부 기관에 헐값에 파는 형태로 정리한 부실대출 물량이 한 해 동안에만 2.5배 넘게 불어나면서 올해 들어 벌써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부실이 계속 쌓이면서 직접 손실을 떠안는 상각 방식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도저히 불가능해지자, 얼마라도 수익을 건질 수 있는 매각이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이다.

지금과 같은 높은 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계속 부실대출을 손절해야 하는 은행권으로서는 속앓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1조1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5% 늘었다.

이는 은행들이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채권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부실채권을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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