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첫날부터 안타 '쾅!'…키움 장재영, 퓨처스 두산전서 멀티출루 활약

유준상 기자 2024. 5.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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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타자 전향 이후 첫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장재영은 21일 경기도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고양 히어로즈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장재영은 당분간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면서 타자 적응에 힘을 쏟을 예정으로, 그 시작점이 이날 이천 두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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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장재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타자 전향 이후 첫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장재영은 21일 경기도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고양 히어로즈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앞서 키움 구단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19일 밝힌 바 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장재영은 당분간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면서 타자 적응에 힘을 쏟을 예정으로, 그 시작점이 이날 이천 두산전이었다.

장재영은 첫 타석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3루의 기회를 맞은 장재영은 '2022년 신인왕' 두산 선발 정철원의 1구와 2구에 모두 헛스윙을 휘둘렀고, 3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장재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정철원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신효수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첫 출루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종료 후 키움 장재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장재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박소준을 상대로 1구 볼, 2구 스트라이크 이후 3구와 4구 볼을 모두 골라내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비록 5구 스트라이크 이후 6구 헛스윙으로 삼진을 기록했지만,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장재영은 네 번째 타석에도 볼넷 1개로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6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의 세 번째 투수 남호를 만난 장재영은 풀카운트에서 6구 볼을 참아내면서 2사 만루로 연결했다. 홈을 밟진 못했으나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재영은 8회초를 앞두고 대타 김웅빈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고, 팀은 8-6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12승19패를 만들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서울신월중-덕수고를 졸업한 장재영은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로,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매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올핸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장재영은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소화했으나 13구 투구 이후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현상으로 교체됐다. 재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70~80%가량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고, 장재영은 타자 전향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타자 적응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키움 구단의 생각이다. 장재영은 프로 입단 이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다.

장재영은 타격과 더불어 수비 훈련도 진행한다. 키움 구단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장재영은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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