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15위 주제에…라이벌팀 EPL서 강등됐다고 은근 조롱→"우리 수준부터 봐라" 팬들 분노

김준형 기자 2024. 5. 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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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퍼드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로 강등을 맞은 라이벌 구단 루턴 타운을 비꼬는 듯한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왓퍼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이 확정된 라이벌 루턴 타운을 놀리는 것처럼 보였다"며 "루턴 타운의 운명은 시즌 마지막 날 풀럼에게 2-4로 패하며 챔피언십에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함께 가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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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퍼드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로 강등을 맞은 라이벌 구단 루턴 타운을 비꼬는 듯한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팬들 반응은 부끄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왓퍼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이 확정된 라이벌 루턴 타운을 놀리는 것처럼 보였다"며 "루턴 타운의 운명은 시즌 마지막 날 풀럼에게 2-4로 패하며 챔피언십에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함께 가게 됐다"고 전했다.


루턴 타운은 지난 20일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 차로 지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끝에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적을 이뤄냈으나 1년 만에 다시 2부로 내려가게 됐다. 강등됐음에도 팬들은 모두 팀에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경기 결과가 사실상 무의미했다. 최종 라운드 전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18위 루턴 타운의 승점 차는 3점이었으나 득실 차가 너무 벌어졌다. 득실 차가 12골 차였다. 루턴 타운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풀럼전에서 어마어마한 골 차로 승리해야 하고 노팅엄이 져야 하는데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왓퍼드는 루턴 타운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그들을 놀리는 뉘앙스의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왓퍼드는 "아름다운 일요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말벌들"이라고 올렸다. 말벌들이 정확히 루턴 타운을 지칭하는 것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루턴 타운의 로고 가운데에 말벌이 있어 충분히 루턴 타운을 저격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다.

하지만 왓퍼드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우리들 순위부터 되돌아보라는 것이었다. 매체는 "팬들이 '전혀 고급스럽지 않다',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15위였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왓퍼드는 이번 시즌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내려온 왓퍼드는 이번 시즌엔 11위로 마무리했다. 1부 승격을 꿈꾸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으나 오히려 강등권에 가까웠다.

왓퍼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감독을 바꿨고 임시 감독인 톰 클레버리가 팀의 잔류를 확정했다. 클레버리는 좋은 성적을 거둬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팬들로서는 성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루턴 타운의 이번 시즌도 아쉬웠다. 이번 시즌 3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며 동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홈구장인 케닐워스 로드는 1만2000명 정도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어 1부 리그에서 가장 작은 경기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현실은 차가웠다. 루턴 타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로스 바클리와 빅클럽에서 주전 경쟁에 살아남지 못한 아스널 출신의 알버트 삼비 로콩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타히트 총을 영입하며 잔류를 노렸으나 현실은 벽은 높았다.

루턴 타운은 이번 시즌 함께 승격한 번리, 셰필드와 함께 같이 2부 리그 강등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왓퍼드와 루턴 타운의 라이벌 경기는 'M1 더비'라고 불린다. 두 구단의 홈구장을 잇는 M1 고속도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다. 두 팀은 다음 시즌부터 2부 리그에서 치열한 M1 더비를 치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왓퍼드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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