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백승호 잉글랜드 이끈 '은사' 모브레이 감독, 버밍엄서 사임 "수술 후 회복에 집중"

김희준 기자 2024. 5.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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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후반부 지병으로 감독직을 비웠던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시티 감독이 사퇴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들 알겠지만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수술을 받아야 해서 감독직을 비웠고,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며 "이제는 버밍엄 사령탑에서 내려와 한 명의 팬으로 남고자 한다. 그저 팀에 있는 모두가 미래에 확실한 성공을 거두길 바랄 따름"이라고 사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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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시즌 후반부 지병으로 감독직을 비웠던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시티 감독이 사퇴했다.


21일(한국시간) 버밍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브레이 감독은 구단에 자신이 1군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알렸다"고 발표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영국에서 20여 년간 감독직을 수행한 잔뼈 굵은 지도자다. 비록 감독으로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적은 없지만 꾸준히 영국 축구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역량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김두현과 기성용을 지도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모브레이 감독은 2008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재임 시절 김두현을 영입했고, 그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기성용을 불러들였다. 모브레이 감독은 반년 만에 물러났지만 기성용은 셀틱에 남아 유럽 상위 리그에서도 통하는 미드필더로 한 단계 성장했다.


백승호(버밍엄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는 백승호를 영입하며 한국인 미드필더와 세 번째 연을 맺었다.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 영입 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인 미드필더들과 인연이 깊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뛰었던 백승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향한 것도 모브레이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브레이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백승호를 남겨두고 팀을 떠난다. 이미 2월부터 지병으로 인해 감독직을 비운 상황이었다. 버밍엄은 3부리그로 강등됐고, 모브레이 감독은 지휘봉을 다시 잡는 대신 회복에 집중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모브레이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들 알겠지만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수술을 받아야 해서 감독직을 비웠고,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며 "이제는 버밍엄 사령탑에서 내려와 한 명의 팬으로 남고자 한다. 그저 팀에 있는 모두가 미래에 확실한 성공을 거두길 바랄 따름"이라고 사임을 선언했다.


말미에는 "완전히 회복되고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적절한 시기에 축구 감독으로 다시 돌아오려 한다"며 언젠가 버밍엄 감독으로 다시 만날 수도 있음을 이야기했다.


사진= 버밍엄시티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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