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칼과 총 없이 살인을?…'설계자', 디테일이 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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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계자'가 주목할 만한 프로덕션 TMI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설계자'(감독 이요섭)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계자' 촬영 당시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영화 속 등장하는 수많은 사고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궁금해하며 이요섭 감독을 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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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화 '설계자'가 주목할 만한 프로덕션 TMI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설계자'(감독 이요섭)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프로덕션 TMI는 '인물의 심리를 반영한 강렬한 사운드'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음악은 '설계자'만의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 특히 자신이 누군가의 타겟이 되었다는 ‘영일’의 내적 갈등이 깊어질수록 고조되는 사운드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인물의 심리 변화를 음악이 표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일정한 리듬이 연결되고, 인물들이 이상한 느낌을 받는 순간을 사운드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제작진들의 과몰입까지 유발한 짜임새 있는 각본'이다. '설계자' 촬영 당시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영화 속 등장하는 수많은 사고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궁금해하며 이요섭 감독을 찾았다고.
“시나리오를 짤 때 의도적으로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싶었다”는 이요섭 감독은 관객들에게도 이러한 의심이 전해지는 데 중점을 두고 연출해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참신한 소재에 의도적인 혼선을 주는 각본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설계자'는 관객들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힘든 현실적 공감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프로덕션 TMI는 일상적인 공간 안에 일어나는 균열을 포착한 미술과 촬영이다.
이요섭 감독이 “칼과 총이 나오지 않지만, 위협적이며 긴장감을 돌게 하는 것이 프로덕션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전한 만큼 '설계자'는 사고를 조작하는 과정을 리드미컬하게 담기 위해 여러 종류의 카메라를 활용하고, 일상적인 공간에 흉기처럼 느껴지는 요소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등 제작 단계에서의 다양한 노력을 더했다.
이러한 디테일은 극 전반에 밀도 있는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이 만난 '설계자'는 29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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