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건희 여사에 건넨 책 주운 권성희 변호사 소환 조사

허경준 2024. 5. 21.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제보한 주민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이사하기 전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주민인 변호사 권성희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 변호사 "인사 이후 수사팀 신뢰할 수 없어…책 제출 안 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제보한 주민을 소환했다.

권성희 변호사가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앞서 윤 대통령 내외가 살던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책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이사하기 전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주민인 변호사 권성희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권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 간 직후인 2022년 말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최 목사의 자필 메모가 적힌 책을 주웠다고 주장했다.

이날 권씨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전태일 실록 1, 2’,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등 최 목사의 저서 4권을 가지고 출석했다.

권씨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책들을 공개했다. 공개한 책 속표지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2022.7.23. 저자 최재영 목사’라고 적혀 있고, 책의 내용과 관련해 최 목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메모도 붙어 있었다.

다만 권씨는 최근 검찰 인사 이후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어 책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목사가 2022년 1월부터 김 여사와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같은 해 6∼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향수, 양주와 자신의 저서, 전통주, 명품 가방 등을 차례로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