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안내렌즈삽입술, 어떤 환자에게 적합할까?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 2024. 5.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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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대학생 윤 씨(25)는 본격적인 출국 준비에 앞서 시력교정 전문안과를 찾았다.

반면, 안내렌즈삽입술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각 렌즈의 특징이 다르고 환자마다 눈 속 공간과 구조, 난시교정 여부 등도 다르기 때문에 심층 안구검사 후 가장 적합한 렌즈로 개인 맞춤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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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
오는 9월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대학생 윤 씨(25)는 본격적인 출국 준비에 앞서 시력교정 전문안과를 찾았다. 연수 프로그램 중 액티비티 활동으로 수영을 선택했는데, 평소 쓰던 안경이나 콘텍트렌즈가 활동에 제약을 주고 눈 건강에도 나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검사와 상담을 받은 윤 씨는 지난달 안내렌즈삽입술을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시력교정을 하는 수술방법은 의학기술 발전과 연구개발 노력으로 종류가 다양해졌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라식과 라섹부터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 등 세대를 거칠수록 기존 수술의 한계를 보완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방법으로, 수술 가능한 대상이 한정적인 편이다. 아무래도 각막을 건들기 때문에 각막이 너무 얇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각막염증이나 혼탁, 원시·노안을 가진 환자들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적용하기 힘들다.

반면, 안내렌즈삽입술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이 수술은 눈 속 작은 공간에 눈에 맞는 렌즈를 넣는 방법으로,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수술로 교정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안전할 수 있다. 특히 원추각막 같은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는 렌즈삽입술이 거의 유일한 수술 방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수술 후 발생 가능한 건조증, 빛 번짐,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다.

수술이 지닌 가역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수술 후 합병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삽입했던 렌즈를 제거할 수 있다. 기존에 손상된 눈 속 조직이 복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렌즈를 빼면 수술 전 시력 등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수술에 쓰이는 렌즈는 삽입 위치에 따라 홍채를 기준으로 앞에 삽입하는 전방렌즈(알티플렉스)와 후방렌즈(ICL)로 나뉜다. 각 렌즈의 특징이 다르고 환자마다 눈 속 공간과 구조, 난시교정 여부 등도 다르기 때문에 심층 안구검사 후 가장 적합한 렌즈로 개인 맞춤 수술을 받아야 한다. 즉, 렌즈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정확하고 세밀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국내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시력교정수술이다. 그간 쌓인 임상 데이터와 부작용 확률을 볼 때 안정성과 범용성이 높은 편이다. 삽입된 렌즈는 환자의 눈 속에서 수십 년간 존재하게 된다. 만약 각막의 후면과 수정체의 전면으로부터 거리 등 눈 속 공간과 렌즈 사이즈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수술할 경우 낮은 확률이어도 녹내장과 백내장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는 수술 10년, 20년 뒤에 생길 부작용까지 고려해 안전하고 적절한 렌즈를 권할 수 있는 의사를 선택하고, 다양한 종류의 렌즈와 최신 장비를 확보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이 칼럼은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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