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종훈 "유통 사업·인수 합병 통한 성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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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의 단독대표가 된 '오너 2세' 임종훈 대표가 유통 사업 강화·인수합병(M&A) 추진·인공지능(AI) 도입 등을 통한 성장 전략을 내놨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송 회장을 대표에서 해임하고,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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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의 단독대표가 된 '오너 2세' 임종훈 대표가 유통 사업 강화·인수합병(M&A) 추진·인공지능(AI) 도입 등을 통한 성장 전략을 내놨다.
임 대표는 21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성장 전략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된 후 다음 달 열린 이사회에서 어머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공동대표가 됐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송 회장을 대표에서 해임하고,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직후 임 대표는 "회사 발전에 속도를 빨리 내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운영을 강조한 바 있다.
단독 대표 체제가 된 후 처음으로 나온 이번 전략 메시지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1년 동안 겪은 다양한 변화들을 뒤로 하고 미래에 집중해야 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다"는 말로 시작됐다. 임 대표는 이어 "한미는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사이언스는 이제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가 가장 먼저 내세운 건 유통 사업의 성장이다. 계열사인 의약품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이 필두에 선다. 그는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사업의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감한 M&A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M&A는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시장 진입에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회사 내부적으로는 적극적인 외부 컨설팅 도입, AI 기술을 적용한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 도모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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