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 소식에 세계 전역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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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자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부 장관,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도 이란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와 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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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8일 대통령보궐선거 통해 새 대통령 선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자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부 장관,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이란이 새 대통령을 선출함에 따라 우리는 인권 및 근본적인 자유에 대한 이란 국민 및 그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중동 등 인접 국가 정상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모하메드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정부, 국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고통스러운 비극 속에서 우리의 형제와도 같은 이란 국민, 정부 관리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조의를 표했다.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고통스러운 헬기 사고에 동행한 관리들의 죽음에 관해 이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순교한 영혼들이 하늘의 평화 속에 안식하길 바란다"며 "위대한 이란은 용기로 이 비극을 극복할 것"이라며 말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도 이란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와 연대를 표명했다. 레바논 정부는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라이시 대통령을 ‘뛰어난 지도자’로 칭하며 “러시아의 진정한 친구로서 양국 간 좋은 이웃 관계의 발전에 대해 귀중한 기여를 했으며,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이 이란 국민에 있어 엄청난 상실”이라며 “중국은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변을 당했다.
이란 구조 당국은 추락의 원인이 악천후라고 잠정 결론짓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동승했던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금요대예배 이맘(예배인도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리 알레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조종사, 경호원 등 9명이 숨졌다.
이들의 시신은 20일 오전 수습돼 타브리즈로 운구되고 있으며,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2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공석인 대통령직은 다음 달 28일 대통령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전까지 수석 부통령이 직무 대행하게 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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