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방’ 이란 대통령 사망에 조전 “친근한 벗…충격적”
임성빈 2024. 5. 21. 07: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방인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 사망에 조전을 보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란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조전을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수석 부통령에게 전날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라이시 대통령이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없이 힘차게 전진해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란과 오랜 우방인 북한은 ‘반미 연대’를 고리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여러 차례 고위급 대면 만남을 하는 등 꾸준히 소통해 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이란에 보내 양국 협력 강화에 다시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 간 군사 협력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19일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는 사고로 다른 탑승자와 함께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시민이 때리면 그냥 맞아라" 우리가 몰랐던 '진짜 해병대' | 중앙일보
- "강형욱 나락 보낼 수 있다…배변 봉투에 명절선물도" 추가 폭로 | 중앙일보
- 대본 넣으면, 쇼츠가 뚝딱…'100% 공짜' 영상 만드는 법 | 중앙일보
- 은퇴해도 월 300만원 꽂히네…"한국서 가장 부유한 세대 온다" [860만 영시니어가 온다①] | 중앙일
- 집단 성폭행 정준영 “재밌다” 낄낄…여성에 때릴 듯 손 치켜든 승리 | 중앙일보
- 강호동 "제주는 공기도 맛있어"…세계 사로잡은 '4시간 디너' | 중앙일보
- "기숙사 냉장고 기울었어요" 붕괴 공포에 떠는 연세대 학생들 | 중앙일보
- '43억 전액 현금 매입'…마동석, 청담동 고급빌라 주인이었다 | 중앙일보
- 호랑이에 입마개·발싸개 씌우고 '찰칵'…中 동물원 학대 논란 | 중앙일보
- 서울대서 '제2의 N번방' 터졌다…피의자는 40대 서울대생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