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그러나 외인 타자 OPS 최하위…소크라테스의 방망이는 언제쯤 깨어날까

유준상 기자 2024. 5. 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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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이 지났지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방망이는 여전히 잠잠하다.

소크라테스는 20일 현재 46경기 187타수 49안타 타율 0.262 8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빈 소크라테스는 데뷔 첫해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OPS 0.848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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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3루 KIA 소크라테스가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5월 중순이 지났지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방망이는 여전히 잠잠하다.

소크라테스는 20일 현재 46경기 187타수 49안타 타율 0.262 8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외국인 타자 중에서 OPS가 0.8 이하인 선수는 소크라테스가 유일하다. 외국인 타자 중에서 OPS가 가장 높은 선수는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1.025)다.

2022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빈 소크라테스는 데뷔 첫해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OPS 0.848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엔 142경기 547타수 156안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OPS 0.807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KIA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날린 후 이현곤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2년과 지난해 성적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바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 4월 한 달간 24경기 97타수 22안타 타율 0.227 1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으나 5월 26경기 106타수 44안타 타율 0.415 5홈런 28타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4월(23경기 90타수 25안타 타율 0.278 2홈런 13타점)과 5월(21경기 85타수 27안타 타율 0.318 4홈런 14타점) 성적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올 시즌에도 흐름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소크라테스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 지난달까지 31경기 126타수 34안타 타율 0.270 5홈런 1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월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본인도 "나 자신을 슬로 스타터라고 생각하고 있고, 타석에 많이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찾아가는 게 루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16일 두산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뒤 17일과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4타수 1안타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이범호 KIA 감독은 19일 NC전에서 소크라테스 없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에 앞서 KIA 소크라테스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는 한 번 쉬는 게 본인과 팀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심리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쳐주니 본인도 잘 쳐야 하는 것(마음)이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보인다. 또 약간 위축돼 있다. 하루 쉬게 하면서, 머릿속을 비우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시즌 이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놓고 고민한 KIA는 외국인 투수를 전원 교체하면서도 소크라테스에 대한 믿음엔 변함이 없었다.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당시 KIA 관계자는 "소크라테스가 2년간 보여준 커리어가 있지 않나. 공격, 수비, 주루에서 어느 정도 활약했기 때문에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라고 봐야 한다"며 "우려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한다. 중심타자로서 일정한 부분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소크라테스가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팀 입장에서도 당장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쓴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소크라테스의 반등을 바란다. 소크라테스와 함께 1강 체제를 굳히고 싶은 KIA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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