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전세사기 포비아’ 아파트 거래 역대 최대

강창욱 2024. 5. 21. 0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주택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한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75.8%로 지난해 74.2%보다 1.6% 포인트 커졌다.

올해 1분기 전국 비아파트 거래 비중은 24.2%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작았다.

신축 빌라 전세사기 문제가 심각했던 인천은 2022년 60.5%에 달했던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해 32.5%로 거의 반 토막 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독·다세대 등 비중 24.2% 최저
아파트 전세계약 48% 상승 거래
주택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75.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 서울 서대문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아파트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올해 주택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빌라 등 비아파트 거래 비중은 급감했다. 전세사기 후유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한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75.8%로 지난해 74.2%보다 1.6% 포인트 커졌다. 정부가 주택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연간 단위로 가장 큰 비중이다. 동일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1분기 76.5%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다.

올해 1분기 전국 비아파트 거래 비중은 24.2%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작았다.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연립 비중은 2022년 25.5%에서 지난해 15.4%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4.9%로 더 줄었다. 단독·다가구 역시 2022년 15.8%에서 지난해 10.4%로 감소했다. 올해는 9.2%를 기록하며 10% 밑으로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에다 최근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신축 공급이 줄어든 것도 비아파트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축 빌라 전세사기 문제가 심각했던 인천은 2022년 60.5%에 달했던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해 32.5%로 거의 반 토막 났다. 올해는 28.1%로 줄었다. 경기는 이 비중이 2022년 47.5%에서 지난해 24.5%로 역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20% 초반(22.5%)까지 낮아졌다. 2022년 52.5%였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75.5%로 20% 포인트 넘게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77.5%로 커졌다.

서울은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2022년 72.5%에서 지난해 43.4%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에는 44.8%로 소폭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1년 이내 직전 거래가격보다 보증금이 오른 사례는 48%였다. 지난해 동기 44%보다 4% 포인트 늘었다. 전셋값 하락 거래 비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41%로 줄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