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와 5년 만에 재회'…김시래, DB와 1년 총액 1억에 FA 계약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이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포인트가드 김시래 선수와 계약기간 1년에 보수 총액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시래는 2012년 1라운드 1순위 울산 모비스에 입단해 신인으로 우승을 이끌었으며, 창원 LG에서 김종규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23-2024시즌 서울 삼성 소속으로 정규리그 36경기 출전해 평균 6.1점, 리바운드 2.5개, 어시스트를 3.4개 기록했다.
원주 DB는 "베테랑 가드 김시래 선수 영입을 통해 팀의 안정감과 김종규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DB 유니폼을 입게 된 김시래는 "그 어느 팀보다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원주 DB에 입단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목표로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하나 되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DB는 김종규와의 재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7일 DB는 "김종규와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6억원(인센티브 1.5억원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종규는 대학시절이던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4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9경기 출장해 평균 11.9점, 리바운드 6.1개, 1.0어시스트 1,2블록슛을 기록하면서 'DB산성'의 주축으로 막강한 수비력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종규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원주 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해서 지난 시즌의 아쉬웠던 결과를 넘어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DB는 김시래와 함께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한 박봉진과도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1억 4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 포함) FA 계약을 체결했다.
박봉진은 2015년에 상명대를 졸업하여 울산 모비스에 입단해 가스공사에서 활약했으며, 2023-2024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정규리그 35경기 출전해 평균 2.2점, 리바운드 2.0개를 기록했다.
DB는 "박봉진 선수의 영입으로 포워드 진을 강화했으며,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내 외곽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박봉진은 "우선 좋은 제안을 해주신 DB구단에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서 도전이 기대되고 감독, 코치님들의 지도에 따라 빠르게 팀에 녹아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3일에는 이선 알바노, 14일에는 강상재와 재계약했던 DB는 다가오는 새 시즌 2연패를 위해 보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계약 기간 2년에 세후 19만 5000달러(세전 약 3억 4250만원), 강상재와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7억원(인센티브 2억원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바노는 2022-2023시즌부터 아시아쿼터로 DB에서 입단했으며, 2년 차가 되던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5.9점, 3.0리바운드, 6.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알바노는 지난달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총 유효 투표수 111표 중 50표를 받으며 팀 동료 강상재(47표)를 단 3표 차로 제치고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최초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선 알바노는 "무엇보다 다시 기회를 준 DB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이 있는 원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지난 플레이오프 패배가 너무 아쉬웠고 돌아오는 시즌에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챔프전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체중 8kg을 감량하면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강상재는 정규리그 51경기 출장해 평균 14.0점, 리바운드 6.3개, 4.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국내선수 공헌도 전체 2위로 커리어하이 활약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강상재는 "우선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지난 시즌 아쉬움을 꼭 챔피언 반지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원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KBL,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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