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낀 채로 ‘이것’ 마신다면… 눈 건강 망가지는 중

이해림 기자 2024. 5.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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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우리 눈은 콘택트렌즈를 각막으로 착각하고, 각막에 공급해야 하는 수분을 렌즈에 전달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눈물은 수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콘택트렌즈 표면에 있는 이물질을 씻겨주는 역할도 한다.

눈이 건조하면 콘택트렌즈가 눈에 달라붙어, 떼는 과정에서 각막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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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술을 마시면 눈이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고, 염증 발생 위험도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렌즈를 안경으로 바꾸지 않은 채로 술자리까지 가곤 하는데, 눈 건강에 무척 좋지 않다.

우선 콘택트렌즈 자체가 각막을 건조하게 한다. 눈은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로 촉촉함을 유지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우리 눈은 콘택트렌즈를 각막으로 착각하고, 각막에 공급해야 하는 수분을 렌즈에 전달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게다가 각막에는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외부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각막에 두툼한 비닐 조각을 하나 얹는 것과 같아 각막이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게 한다.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 술을 마시기까지 하면 안구건조증은 자연스레 심해진다. 술을 마시면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가는 탈수상태가 되고, 알코올은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해 눈물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에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안구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눈이 충혈될 수 있다.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눈물은 수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콘택트렌즈 표면에 있는 이물질을 씻겨주는 역할도 한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움직임이 둔해져 콘택트렌즈를 뺄 때 각막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눈이 건조하면 콘택트렌즈가 눈에 달라붙어, 떼는 과정에서 각막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꼭 콘택트렌즈를 끼고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줘야 한다. 수분함량이 많은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술을 마시는 중간에 물을 자주 마셔서 몸 안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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