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시그널' 시즌2는 운명, 시리즈물 주인공 비결요?"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제훈이 시리즈물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시즌 2 가능성에 대해 "나도 기대하는 바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결정은 내가 할 수 없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제훈은 "한편으로는 첫 회 시작하자마자 최불암 선생님이 나오시고 마지막에도 마무리를 선생님이 귀결시켜주는 것으로 그려지니 하나의 프리퀄이자 완성된 드라마로서 충분하지 않나 한다. 오히려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수사반장'에 대한 이야기를 궁금해한 분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은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수사반장 1958’은 8년 동안 880회를 방송하고 최고 시청률 70%를 넘은 한국형 수사물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기존보다 앞선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 분)이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영한은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맡았던 역할로 이제훈은 그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제훈은 "사람들이 관심있고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는 게 이런 것이지 않을까 하면서 본능적으로 (영웅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사필귀정, 인과응보 등을 세상 사람이 원하는데 이 사회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해주시는 듯하다. 나도 그런 작품에 끌리고 선택하게 되는게 아닌가 한다"라며 '시그널', '모범택시' 등 정의로운 인물이 나오는 히어로물에 자주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스토리에 마음이 맞닿아 있을 것 같다. 나 스스로는 다양한 모습으로, 한 색깔로 굳어지지 않고 다양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수사반장1958'의 장르적 특성상 중심 내용은 아니었지만 박영한과 이혜주(서은수)의 로맨스가 곁들여져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제훈이 그리는 멜로, 로코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는 말에 "그 누구보다 바라고 기다리고 있다. 왜 (제안을) 안 주시는지 모르겠다.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젊을 때 로코를 하면서 젊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 너무 하고 싶으니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시리즈들이 너무나 감사하게 연결이 되다보니 내년까지도 들어올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작품 제안을 주시지 않는 게 아닌가 한다"라면서도 "번복할 수도 있으니 제안을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시리즈물이 사랑하는 배우다. '모범택시'부터 '시그널'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시리즈물로 제작되고 있다. '수사반장 1958'도 시즌2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작품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어떤 스토리가 있고, 또 그 이야기가 귀결되고 난 뒤에는 인물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매번 상상하며 작품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이런 마음이 작품을 연기함과 동시에 사람들과 보여줬을 때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시는 게 아닌가 한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바라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나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빨리 연기로 담아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겸손해했다
최근에는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시그널' 시즌2의 제작이 확정돼 화제가 된 바 있다. 2016년에 방송한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에게 들은 바 있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들은 바 있다"라며 웃었다.
이제훈은 "이 작품을 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다른 선배님들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는 못했다. 다른 선배님들 하시면 출연할 것"이라면서 "저 없이 쓰지는 않으시겠죠?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히어로가 아닌 악역에도 도전할 생각이 있을까.
이제훈은 "이야기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거다. 다양한 인물이 존재하지 않나. 선일수도 악일수도 있는데 구분짓지 못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 것 같다. 선과 악을 구분짓지 않거나 악역인데 미워할 수 없고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스스로도 원하고 있다. 너무 하고 싶고 기다리고 있다.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해보고 싶을 만큼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수사반장 1958' 이후에도 스케줄이 빼곡하다.
그는 "차기작 영화 '탈주' 홍보를 시작한다.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을 만나는 게 '도굴' 후 3년 만이라 두근거리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홍보도 열심히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곧 '협상의 기술' 촬영도 시작한다. 내년 초 JTBC에서 방영하는 것으로 안다. 기대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컴퍼니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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