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성주군·구미시·영천시·김천시·고령군 [경북소식]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성료…관광객 45만명 운집
구미시, 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고부가 제품 생산 기반 마련”
영천시, ‘제22회 영천한약축제’ 성공적으로 마무리…5만여명 몰려
김천시, 도내 최초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팀 구성
고령군,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지산동 고분군 투어’ 성료
경산시는 2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계정숲에서 펼쳐질 ‘2024 경산자인단오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단오문화 확산과 글로벌 축제로서의 단오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2023년 조직된 전국단오제연합에서 주관하며 ‘단오, 단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공연의 시작과 끝을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가 맡아 눈길을 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한장군(韓將軍)이라는 인물과 관련돼 있다.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호장행렬은 단옷날 아침 한장군(韓將軍)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행렬로 수많은 인원과 말이 동원되고 각종 깃발로 장관을 이룬다.
이날 호장행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등 150여명이 참여해 경산자인단오제를 대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마지막 공연은 경산자인단오보존회의 여원무가 장식한다.
여원무는 도천산에 기거하며 자인현 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들을 버들못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높이가 3m나 되는 화관을 쓰고 전신을 꽃으로 가리고 추는 춤이다.
화려함과 역동성을 함께 갖춰 청계광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는 ㈔법성포단오제보존회의 난장트기가 선을 보이며, 광주사직단오제위원회의 창포머리감기 시연과 가훈써주기 행사, ㈔강릉단오제위원회의 떡메치기 체험과 수리취떡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단오문화를 알린다.
경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축제인 경산자인 단오제를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전국의 유명한 단오제가 한자리에 모인 서울 한복판에서 경산자인단오제를 선보이게 돼 무척 뜻깊다”며 “다음 달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는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한 만큼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가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올해 축제는 군민에게는 화합과 재미·성취감을, 관광객에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경상북도 지정 우수축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축제의 서막을 연 군민 길놀이는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다.
처음 시도하는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성주읍, 선남면, 금수면 등 10개 읍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었다.
이튿날 개막식에서는 군민들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생명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지역 다둥이 가족과 성주군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생명선포식, 관객 1만여명 모두와 함께한 생명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이후 화려한 생명 드론쇼,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하는 초대가수 공연을 이어갔다.
셋째 날은 군민들의 힐링 쉼터 성밖숲에서 태교음악회를 함께 즐겼고, 특히 지역 임산부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즐기며 생명의 의미까지 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 진행된 참외가요제는 사전 참가신청자 300여명 중 예선을 통과한 최종 10명이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날은 꿈과 미래를 품은 지역 청소년들의 드림페스티벌 경연, 성주국악협회가 직접 준비하고 연출하는 별뫼줄다리기가 진행됐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체험공간, 전시공간, 놀이공간, 푸드존들도 군민들이 직접 운영한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여기에 높이 14m 높고 웅장한 메인무대,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1000석의 계단식 객석, 높이 7m의 초대형 참별이 포토존, 길이 10m가 넘는 어린이 연극 퍼레이드 조형물, 수상자전거에 더해 2대의 12인승 수상택시까지 도입한 수상레포츠, 아름다운 포토존과 쉼터를 품은 참외힐링공원과 참외 명예의 전당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미디어아트 주제관은 아름다운 성주를 실감형으로 트렌디하게 풀어낸 제1 별고을관, 성주참외와 마스코트 참별이를 담은 제2 참별이관, 생명력 넘치는 어린이들의 놀이·체험공간 제3 키즈아쿠아관으로 구성돼 전 세대 가족 관광객이 모두 만족했다는 평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는 성주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긴 소중한 추억의 공간이었다”며 “참외와 생명의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주는 내년에도 더욱 화려하고 새로운 축제로 군민 여러분들과 관광객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구미시가 지역의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 개발을 위해 디자인 분야 최초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디자인·상품기획 역량 지원에 나선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산업구조 전환과 제조 기술 고도화 등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친환경, 디지털 전환(DX) 등 다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디자인을 통해 고부가 제품 개발로 혁신역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재편 수요맞춤형 전주기 디자인 개발(상품기획-제품·브랜드디자인-시제품-마케팅 전주기 지원) △브랜드디자인 개발(브랜드 BI 개발, 응용 디자인, 상표출원 등 제작 지원) △마케팅디자인 개발(영상, 홈페이지, SNS 마케팅 등 디지털 마케팅 관련 지원) 등 3개 사업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사업별 추진 일정은 개별 공고하며, 자세한 사업 내용은 구미시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디자인이 가지는 무한한 경쟁력으로 지역 중소 제조기업들의 디자인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지닌 상품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디자인 분야 최초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지역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제22회 영천한약축제에 5만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한약축제는 작약꽃 축제와 함께 진행되면서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영천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한방 명의 진료, 한방 족욕, 수지침 체험, 사상체질 체험, 천연 염색체험, 허브 향낭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게임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남녀노소를 아울러 호응을 얻었다.
룰렛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 등을 통해 한의마을 구석구석을 즐기면서 경품까지 받아 갈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축제장의 분위기를 선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봄 축제로서 두 번째 영천한약축제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다채롭고 알찬 축제를 준비할 테니 잊지 않고 영천을 찾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20일부터 김천시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유치와 외국인 업무 전담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민청의 설치는 법무부가 지난해 1월 ‘5대 핵심 추진과제’로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 계획을 밝히면서 공론화됐고, 같은 해 12월 ‘제4차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에 이를 포함하면서 시작됐다.
경북도 ‘이민청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민청 본청 직원은 450여명, 예산은 3150억원으로 추정되며, 법무행정서비스업, 통번역서비스업, 숙박 및 이벤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 창출을 통해 약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시는 KTX김천(구미)역,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혁신도시 내 법무부 산하단체인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이민청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TF 팀을 구성하고 발족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혁신도시 내 법무부 산하 공단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MOU 체결,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한 유치운동을 전개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이민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령군은 19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 전도사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투어형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향유하고 유홍준 교수와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유홍준에게 듣는 대가야사’를 시작으로 ‘유홍준과 같이하는 지산동 고분군 투어’와 ‘유홍준에게 묻는 Q&A 토크쇼’ 등으로 구성됐다.
유홍준 교수는 이날 “대가야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전도하는 역할을 맡아 기쁜 마음으로 고령군을 방문했다”면서 참가자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는 고분유적이라 평가하면서 향후 대가야와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집필계획의 뜻을 내비췄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고령군은 세계유산도시로 거듭나고자 오는 9월 ‘2024 세계유산축전 -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계획하고 있다. 2주간 개최되는 행사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세계유산적 가치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많은 분들이 몸소 느끼셨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가야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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