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에게 사면·복권 구걸 생각 없다…與서도 개헌론 나올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 사면 복권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실형이 확정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그 이후 정치적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그분(윤 대통령)이 (사면 복권을)해줄 것 같지도 않다"며 "제 대법원 판결이 현 상태로 확정되는 최악의 경우가 생긴다면 그 길대로 제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5년 전과 5년 후 각각 다른 자리에서 만나게 됐는데 윤 대통령은 제게 '반갑다'는 표현을 썼고 미소를 지었는데 저는 웃을 수 없었다"며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내용이 뭔지는 직접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말하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새로 정무수석을 임명하셨는데 지금까지 정무수석이 전화도 방문도 없다. 저를 초청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제7공화국 개헌을 공식 제안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이 지난 2년간 유지해 온 국정 기조를 앞으로 남은 3년간 유지할 때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두 걱정하고 있다"며 "진보 정당뿐 아니라 보수언론에서도 임기 단축을 걱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본인 임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란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패한다면 국민의힘 안에서 스스로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는 주장이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가정에 가정을 더해야 답할 수 있는데 현재 식견이나 경륜이나 경험이 대선을 운운하기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22대 국회에서 정당의 대표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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