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KKKKKKKKK 완벽투→미·일 통산 200승 달성···다르빗슈 "날 키워준 일본 전체에 감사"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가 미·일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9-1 승리에 기여하면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99개로, 구종별로는 슬라이더(23개)가 가장 많았다. 직구(20개), 싱커(13개), 너클커브(12개), 스위퍼(8개), 커브(6개), 스플리터(5개), 커터(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94.8마일(약 153km/h)을 나타냈다.
동시에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107승), 일본프로야구(NPB·93승)를 통틀어 개인 200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일본인 투수가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한 건 다르빗슈 전까지 구로다 히로키(203승), 노모 히데오(201승) 단 두 명뿐이었다. 다르빗슈가 4승만 추가한다면 구로다와 노모를 뛰어넘고 미·일 통산 최다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타선이 1회초에만 3점을 뽑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다르빗슈는 1회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3루수 땅볼과 아지 알비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빠르게 2사를 만들었다. 마르셀 오수나의 2루타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맷 올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다르빗슈는 2회말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의 안타 이후 후속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김하성에게 공을 건넸고, 김하성은 재빠르게 1루로 공을 뿌리면서 병살타를 완성했다. 다르빗슈는 2사에서 잭 쇼트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 이어 4회말,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넘어간 다르빗슈는 팀이 8-0으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채드윅 트롬프의 투수 땅볼 이후 아쿠냐 주니어, 알비스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엔 오수나-올슨-아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다르빗슈의 투구를 지켜본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던지고 싶은 곳에 직구를 던졌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좋았다. 4회부터 느린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200승에 대해) 큰 숫자라는 건 알지만, 실감이 나진 않는다"며 "노모와 구로다가 얼마나 위대한 투수인지 알고 있고, 두 투수와 좀 더 가까워진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로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25이닝으로 늘렸으며,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4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 던지면서 실점하지 않은 건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올해 다르빗슈가 처음이다.
시즌 출발이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중순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13일 LA 다저스전과 20일 애틀랜타전에선 2경기 연속으로 7이닝을 던졌다.
다르빗슈는 "부상 이전보다 전반적인 커맨드가 훨씬 좋아진 것 같다"며 "내가 그렇게 (2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올해로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다르빗슈는 자신이 미·일 200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프로 선수가 됐을 때 많은 일이 있었다. 날 키워준 니혼햄 구단과 니혼햄 팬분들, 또 일본 전체에 대해 감사하다"며 "다음 등판에서 미·일 통산 201번째 승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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