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존경" 4G 24이닝 무실점 다르빗슈, 미일 통산 200승 대기록
배중현 2024. 5. 20. 17:35
구로다·노모 이어 역대 세 번째 금자탑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일 통산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다르빗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쾌투로 9-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4승(1패)째를 따낸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MLB) 107승, 일본 프로야구(NPB) 93승을 더해 미일 통산 200승 고지를 정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구로다 히로키(203승) 노모 히데오(201승)에 이어 미일 통산 200승을 해낸 역대 세 번째 일본인 투수'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는 지난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엘리트였다"며 "정말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4경기, 24이닝 무실점 쾌투 중이다. 4월 중순 4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2.08까지 낮췄다. 다르빗슈는 "두 투수(구로다·노모)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알고 있다"며 "그들과 조금 더 가까워진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NPB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인 2007년부터 5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받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탈삼진왕 3회, 평균자책점 1위를 두 차례 차지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2011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꿈의 무대를 밟았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는데 10년 넘게 MLB에서 롱런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다르빗슈는 일본 현지에서 '정신적 지주'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앞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선수로서 계속해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인간의 매력이랄까. 훌륭한 분"이라며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일 통산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다르빗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쾌투로 9-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4승(1패)째를 따낸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MLB) 107승, 일본 프로야구(NPB) 93승을 더해 미일 통산 200승 고지를 정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구로다 히로키(203승) 노모 히데오(201승)에 이어 미일 통산 200승을 해낸 역대 세 번째 일본인 투수'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는 지난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엘리트였다"며 "정말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4경기, 24이닝 무실점 쾌투 중이다. 4월 중순 4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2.08까지 낮췄다. 다르빗슈는 "두 투수(구로다·노모)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알고 있다"며 "그들과 조금 더 가까워진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NPB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인 2007년부터 5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받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탈삼진왕 3회, 평균자책점 1위를 두 차례 차지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2011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꿈의 무대를 밟았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는데 10년 넘게 MLB에서 롱런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다르빗슈는 일본 현지에서 '정신적 지주'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앞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선수로서 계속해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인간의 매력이랄까. 훌륭한 분"이라며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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