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악덕이었나 "명절 선물을 배변 봉투에…남녀노소 막 대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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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로 이름을 알린 후 각종 웹 예능, 방송 등에 출연한 강형욱이 '악덕 업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회사 리뷰에 이어 전 직원의 폭로가 공개됐다.
최근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 컴퍼니'가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직원들의 회사 리뷰 및 강형욱 대표에 대한 폭로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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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반려견 훈련사로 이름을 알린 후 각종 웹 예능, 방송 등에 출연한 강형욱이 '악덕 업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회사 리뷰에 이어 전 직원의 폭로가 공개됐다.
최근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 컴퍼니'가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직원들의 회사 리뷰 및 강형욱 대표에 대한 폭로가 화제다.
보듬 컴퍼니는 회사 평점 점수가 낮은 상황이며 직원들은 '퇴사 후 정신과에 다녔다', '지속적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진다', '메신저를 지정한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하고 밤새 정독까지 한다', 'CCTV를 활용해 수시로 직원을 감시한다'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회사 측에서 직원들이 나눈 메신저를 읽고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는지 살피거나 대화 내용으로 직원들을 괴롭혀왔다는 주장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는 보듬 컴퍼니는 내부 사정으로 서비스를 전면 종료함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직원들과 경영진의 불화로 인한 폐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형욱은 회사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까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사 사진을 SNS에 게재했으며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20일에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전 직원임을 주장하는 익명의 게시자 A씨가 불합리한 경험을 나열해 화제가 됐다.
"대표님(강형욱)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 여자 직원은 어느 정도 눈치 보면서 대했던 것 같다.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는 A씨는 강형욱이 쉬는 날 심부름, 폭염이나 폭설에 중노동 지시, 보호자 앞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남자 피해자가 많다고 설명한 그는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다"라며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고 덧붙여 더한 일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A씨는 강형욱이 창업 초창기부터 대표님은 늘 이런 식이었으나 최근 더 심해졌다고 주장하며 "사업을 접게 돼서 수면위로 떠올랐을 것"이라고 이제야 논란이 불거진 것임을 밝혔다.
보듬컴퍼니는 사직서에 여러 비밀 유지 조항을 넣어 민형사상 책임을 경고했다고.
A씨는 강형욱의 회사가 업계 최고라고 생각했다며 "경력과 학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중소라고 깎아내리지 마라. 대표님도 돈은 잘 버신다"고도 밝혔다.
또한 그는 "훈련사 말고도 콘텐츠, 쇼핑몰, CS팀까지 다 이런 취급을 당했다.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보셨냐. 좀 치욕스럽더라"며 자신이 당한 일을 전했다.
이어 "MZ 얘기를 하시는데 대표님은 그렇게 나이까지 갈라치기 하면서 사람을 대하지 않았다. 모든 분에게 무례하고 막 대했어요. 직원분 중에 50~60대분도 있었는데 별다를 것 없이 대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대표님 성향으로 잘 이겨낼 거다. 힘 없고 돈 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에 하고싶은 말도 삼키며 사는 직원들은 이것보다 더 힘들었다"며 "사과만 하시면 다들 넘어갈 거다. 다같이 회사를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이 있으니까. 대표님 가정이 무너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사과하세요"라며 마지막으로 강형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까지 폭로가 자세히 나오는 건 정말 문제가 있다", "확인이 안된 상황이라고 해도 억울하면 먼저 입장이 나왔을 것", "모두가 하나로 입을 모으는 건 이유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형욱 측은 연이은 논란과 폭로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또한 강형욱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형욱, '강형욱의 보듬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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