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진주 통합 제안에 사천시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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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오후 2시 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박창민 사천시 행정과장은 "단 한 번의 논의나 협의 없이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시점에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진주시의 주장은 일고의 논할 가치도 없다"며 "갑작스런 행정 통합 주장이 또 다른 갈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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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 강무성]
▲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오후 2시 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진주시의 이날 발표를 두고, 사천시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 진주시 제공 |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려 태조 23년인 서기 940년에 우리 지역이 강주에서 진주로 개명된 이래 서부 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며 "1906년과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사천과 진주는 한 뿌리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조 시장은 "사천과 진주는 동일한 생활권"이라며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으며, 교육·의료·교통·언론·공공기관 등을 공유한다. 이제는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천과 진주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33호선은 양 도시를 오가는 차량이 붐빌 정도로 교류도 잦다"며 "진주시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 이래로 사천시와의 상생 협력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 사천시가 시청사 1층 로비에 한국판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 홍보관을 설치했다. |
ⓒ 사천시 제공 |
조 시장은 "지금은 우주항공청이 임시청사에 개청하지만 본 청사 위치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주항공청 부속기관을 비롯해서 관련 행정기관, 연구소 입지 문제도 남아 있다. 사천·진주의 개별적 접근으로는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 투 트랙으로 통합추진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진주시의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사천시는 "논할 가치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 뉴스사천 |
사천시의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사천시는 "일고의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창민 사천시 행정과장은 "단 한 번의 논의나 협의 없이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시점에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진주시의 주장은 일고의 논할 가치도 없다"며 "갑작스런 행정 통합 주장이 또 다른 갈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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