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자 시절 스승 현철해 2주기 참배

권중혁 2024. 5. 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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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스승인 현철해의 사망 2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신미리애국열사능을 찾아 현철해 묘소에 꽃송이를 진정했다고 전했다.

현철해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2022년 5월 현철해 사망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비상방역체계가 최대비상체제였음에도 장례를 극진히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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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美임계 이하 핵실험 비난
전문가 “7차 핵실험 등 명분 쌓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철해 사망 2주기를 맞아 지난 19일 오후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묘소에 꽃송이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스승인 현철해의 사망 2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신미리애국열사능을 찾아 현철해 묘소에 꽃송이를 진정했다고 전했다.

현철해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중앙위 위원·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2012년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 계급), 2016년 원수 칭호를 달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철해를 ‘주체혁명이 낳은 특출한 혁명가이며 능숙한 군사정치가’라고 평가하며 “특출한 공적은 후세토록 불멸하고 그의 넋과 친근한 모습은 우리 군대 전체 장병들의 심장 속에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5월 현철해 사망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비상방역체계가 최대비상체제였음에도 장례를 극진히 치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지하연구시설에서 진행한 ‘임계 이하 핵실험’(핵폭발 테스트 없는 모의실험)이 전세계 안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이번 임계 이하 핵실험이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 안보 형세에 미치는 영향을 절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가능한 선택안의 범위 내에서 전반적인 핵 억제 태세 향상에 필요한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또 지난해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부산 기항, 한·미 핵협의그룹(NCG) 가동, 핵작전 계획을 포함해 오는 8월 진행될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진화되는 미국의 핵 위협에 대처한 강력한 억제 행동으로 국가의 안전과 권익을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은 “미국의 핵실험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 아닌데도 북한은 국제정세뿐 아니라 조선반도의 군사안보형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며 “미국의 핵위협을 부각시킴으로써 핵개발 정당성을 항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핵실험을 위한 합법적인 명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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