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기숙사 ‘붕괴 우려’ 확산… 20일 오전 합동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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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가 붕괴할 것 같다'는 우려가 확산해 학교 시설처와 서울시 주택정책실, 서대문구청 건축 안전센터가 20일 합동 점검을 벌였다.
다만 학생과 학부모 사이 불안감이 계속 확산하자 학교 시설처와 서울시 주택정책실, 서대문구청 건축 안전센터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우정원 건물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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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가 붕괴할 것 같다’는 우려가 확산해 학교 시설처와 서울시 주택정책실, 서대문구청 건축 안전센터가 20일 합동 점검을 벌였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지난 19일 오후 1시34분쯤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 건물 바닥에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졌다”며 건물이 붕괴할 조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학생들 사이에선 신고 접수 전날인 지난 18일부터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을 통해 “기숙사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불안감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우정원 지하 1층 셀프키친(주방) 바닥 타일이 붕 떠 냉장고가 기울었다” “샤워실 벽면이 휘었다” 등의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부를 체크한 뒤 붕괴 조짐은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도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년 한 번씩 전문 업체에 의뢰해 신촌캠퍼스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 진단을 해 왔으며, 지난해 안전 진단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는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건물 바닥 타일이 노후화해 접착력이 약해져 떴을 뿐 붕괴 조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학생과 학부모 사이 불안감이 계속 확산하자 학교 시설처와 서울시 주택정책실, 서대문구청 건축 안전센터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우정원 건물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다. 건축구조기술사가 현장을 방문해 육안점검을 하고 외부 균열 등 안전 취약요소가 없는지 점검하는 식이다.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 측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활관 측에서 신속하게 타일 전면 교체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며 “건물 구조 안전과 관련한 신고 창구를 운영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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