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일어난 비극' PL 승격 3팀 모두 한 시즌 만에 강등

김희준 기자 2024. 5.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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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한 번리, 셰필드유나이티드, 루턴타운이 한 시즌 만에 모조리 강등됐다.

지난 시즌 승격한 3팀이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졌다.

번리는 콤파니 감독의 이상향이 PL에서 전혀 통하지 않아 시즌 내내 고생했다.

승격한 3팀 모두 곧바로 강등되는 건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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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롭 에드워즈 루턴타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한 번리, 셰필드유나이티드, 루턴타운이 한 시즌 만에 모조리 강등됐다.


20일(한국시간) PL 38라운드(최종전)가 열렸다. 20위 셰필드(승점 16), 19위 번리(승점 24)가 이미 강등을 확정지은 가운데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던 루턴이 풀럼에 2-4로 패하며 마지막 강등팀이 됐다. 설령 승리했더라도 같은 시간 17위 노팅엄포레스트가 번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잔류는 불가능했다.


지난 시즌 승격한 3팀이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졌다. 챔피언십에서 갓 올라온 팀이 PL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지만, 번리와 셰필드는 나름 PL 경험이 있는 팀이었다. 지난 시즌 번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 챔피언십을 호령하며 올라왔고, 셰필드는 2위로 승격됐다. 여기에 9년 만에 5부리그에서 PL까지 올라선 루턴도 돌풍을 기대해볼 만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셰필드는 PL에서 경쟁력이 전혀 없었다. 104실점으로 단일 시즌 최다 실점 불명예를 안은 게 이를 극명하게 말해준다. 번리는 콤파니 감독의 이상향이 PL에서 전혀 통하지 않아 시즌 내내 고생했다. 오히려 루턴이 시기적절한 압박과 날카로운 세트피스 공격으로 저력을 보였는데, 후반기에 힘이 쫙 빠져 잔류하지 못했다.


에버턴과 노팅엄의 승점 삭감도 변수가 되지 않았다. 에버턴은 도합 8점, 노팅엄은 4점이 감점됐음에도 잔류에 성공했다. 에버턴은 시간이 지날수록 션 다이치 감독 아래 조직력이 무르익었고, 노팅엄은 승점 삭감이 원동력이 된 듯 시즌 마지막 10경기 3승 3무 4패로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승격한 3팀 모두 곧바로 강등되는 건 26년 만이다. 1997-1998시즌 승격한 볼턴원더러스, 반슬리, 크리스탈팰리스가 모두 잔류에 실패한 게 마지막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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