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럴림픽까지 100일… 장애인 국가대표는 오늘도 땀흘린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패럴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목표는 금메달 5개, 20위권 진입이다.
파리패럴림픽은 8월 28일 개막해 9월 8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4000여명의 선수가 22개 종목 549개 메달 이벤트에 참가한다. 우리 나라는 현재 10개 종목에서 60여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추가로 10~20여명이 쿼터를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3년 전 2020 도쿄대회에선 금 2개, 은 10개, 동 12개로 41위에 머물렀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선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
그 중 하나가 우수선수 선발이다. 장애인체육회는 5개 종목 20명을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로 선발해 스포츠의과학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협업하여 스포츠의과학을 원스텝으로 지원하고 개별 관리하고 있다.
최초로 선수단 컨디션 조절 및 신속한 현지 적응을 위한 사전캠프도 운영한다. 파리 크레테유 지역에 위치한 메종 드 핸드볼을 활용한다.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시설로 이천선수촌과 같이 한식과 영양식 식사를 하며 스포츠의과학을 지원받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단에게 1일 1식의 한식도시락도 제공한다.
대한민국을 알리고 장애인스포츠 외교활동의 주무대가 될 코리아하우스도 운영한다. 장애인스포츠 및 e스포츠 체험, 전통놀이 및 한복체험관,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장애인스포츠관 등이 운영되어 이곳을 찾는 다양한 국가 손님들에게 대한민국의 매력적인 문화와 장애인스포츠의 재미를 전달한다.
우리 선수단은 국내브랜드의 옷을 입고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다. 대한민국 기업 두 곳(스파오, 프로-스펙스)이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단복 및 스포츠의류를 후원한다. 개·폐회식을 포함한 모든 일상 그리고 시상식에서 착용한다.
장애인체육회는 기초종목 육성, 꿈나무․신인선수 발굴 육성을 지속해왔다. 2023년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기초종목 출신 선수 16명이 출전하여 총 5개의 메달(은1, 동4)를 따낸 바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정부 및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장애인선수 세대교체 선순환을 위한 선수선발 및 육성’연구에 착수했으며, 파리패럴림픽 이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도쿄패럴림픽 이후 훈련 체계를 개편하였고,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는 집중지원하며 파리패럴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 이어 다시 단장직을 맡은 배동현 선수단장은 "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응원과 격려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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