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펩’의 시대…최고 명장이 쓴 EPL 4연패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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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로선 팀에 남는 것보단 떠나는 것에 가까운 게 현실이지만 다음 시즌까진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며 "두 시즌 연속 EPL과 FA컵에서 우승한 팀이 없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2~3일간 즐기고 FA컵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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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으로 이끌면서 최초의 리그 4연패 신화를 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대 1로 꺾었다. 승점 91점을 쌓은 맨시티는 아스널(89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하며 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두 차례 3연패(1999∼2001년·2007∼2009년)를 이뤘으나 4연패를 달성한 건 맨시티가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준비된 명장이었다. 2008-2009시즌부터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한 그는 3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2013-2014시즌부터는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올라 독일 분데스리가 3연패를 일궈냈다. 짧은 패스와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운 ‘티키타카’ 전술로 유럽 빅리그 평정에 나선 그는 2016년 맨시티 사령탑에 부임한 뒤 팀을 최강의 반열에 올려놨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EPL 8시즌을 치렀고,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포함 총 여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총 1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UCL 우승 후 ‘이제 끝났다’는 생각을 했지만 최초의 4연패를 해보자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며 “모든 도전이 끝나고 나니 남은 동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지도자 여정이 끝난 건 아니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맨유와의 FA컵 결승을 앞뒀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로선 팀에 남는 것보단 떠나는 것에 가까운 게 현실이지만 다음 시즌까진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며 “두 시즌 연속 EPL과 FA컵에서 우승한 팀이 없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2~3일간 즐기고 FA컵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버풀을 9년간 지도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고별전을 치른 뒤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었다면 맨시티는 4연패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감독의 역량이 만든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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