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우주항공청 개청 ... 조규일 시장 "진주-사천 통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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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곧 경남 사천에 개청하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사천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조규일 시장은 2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경남 나아가서는 경남 미래 먹을거리 100년이 될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라며 '사천-진주연합시민통합추진위위회' 참여와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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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조규일 진주시장. |
ⓒ 진주시청 |
우주항공청이 곧 경남 사천에 개청하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사천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조규일 시장은 2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경남 나아가서는 경남 미래 먹을거리 100년이 될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라며 '사천-진주연합시민통합추진위위회' 참여와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전 일부 정치권에서는 진주·사천 행정통합이 간혹 나왔지만 진행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진주-산청 통합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제안해 관심을 끈다.
과거 역사를 거론한 조 시장은 "고려 태조 23년인 서기 940년에 우리 지역이 강주에서 진주로 개명된 이래 서부 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1906년과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사천과 진주는 한 뿌리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동일 생활권을 거론한 조 시장은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으며, 교육, 의료, 교통, 언론, 공공기관 등을 공유하며 이제는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진주-사천은 국도 3호선과 33호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김경수 전 지사 때인 2020년 11월에는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가 시행됐다.
5월 말 개천을 앞둔 우주항공청을 거론한 조 시장은 "서부 경남지역은 다시 못 올 호기를 맞았다"라며 "비록 현재로서는 1%에 불과한 우주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는 세계적인 우주 경쟁에 당당히 뛰어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사천시와 진주시의 개별적인 발전 접근 방식으로는 산업의 확장성이나 성장의 속도에 발맞추기 어렵습니다.
서부경남 공동체 전체가 합심해서 대응해야만 한다"라며 "향후에는 경남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기에 경남 공동체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시민통합추진위 결성 제안
조규일 시장은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으로 통합추진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조 시장은 "둘이 아닌 하나의 자치단체의 행정사무라 여기고 양 도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두 도시의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를 하자는 것이다. 조 시장은 "상공, 문화, 체육계를 비롯해 각종 시민단체에서 참여해서 범시민적인 담론의 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조규일 시장은 "사천시와 진주시는 하나이다. 각자도생은 서부경남 전체의 쇠락을 재촉할 뿐이다"라며 "통합이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통해 더 나은 희망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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