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이이경, 예능 고정에도 '내남결' 연기 각광…많이 배웠다"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동휘가 이이경을 극찬했다.
이동휘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후 부모님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동휘는 한국형 수사물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에서 잘못 걸리면 끝장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종남경찰서 ‘미친개’ 김상순 형사를 연기했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에 분노가 충만하다 못해 지쳐갈 때쯤, 쇠뿔 같고 타협 없는 별종 형사 박영한을 만나 인생이 변화하는 김상순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이동휘는 "두 분이 정확한 시간에 거의 복붙한 것처럼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멋진 드라마, 멋진 배우 우리 아들 자랑스럽다', '우리 아들 수고했어. 이번 드라마는 엄마 아빠에게 뜻깊은 드라마야'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범죄도시4'는 7번을 보셨더라"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사실 많은 배우 부모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뭐든지 몇 번씩 보신다. 매 작품, 독립영화도 똑같은 반응을 주신다. 객관적이지는 못하지만 감사하게 생각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다소 재미가 없던 작품도 분명 있었을텐데 다 재밌다고 해주신다"라며 부모님의 애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 '수사반장 1958'는 전국 시청률 10.6%를 기록했고 악역 열연을 펼친 영화 '범죄도시4'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예능에서도 일가견을 보인 이동휘는 웹예능 '핑계고'에서 반고정 게스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입담을 뽐내 화제가 됐다.
이동휘는 "작가님이 존재하고 대본이 있는 방송 예능은 지양하고 있는데 핑계고는 정말 신기한 것 같다. '형식과 틀 없이 아침에 만나서 떠든다' 이거 하나로 1, 2시간 동안 콘텐츠가 완성되는 걸 보면서 너무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스스로도 편안해지다 보니 '무조건 연기해야지'라는 벽이 조금 무너져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형식이 짜인 예능이나 스튜디오 패널로 출연하는 것에서는 고지식한 편이다. 배우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가야 관객들이 혼동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생각이 변화한 것도 '놀면 뭐하니?' 덕분이다"라며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로 가수 활동을 한 것을 언급했다.
이동휘는 "배우 커리어 중 고정 예능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갑자기 하게 됐다. 2주만에 노래 부르면 끝난다고 했는데 4개월을 부르고 '음악중심'과 '가요대제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날 보면서 인생이 이렇게도 흘러가는구나 싶더라.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사랑을 받게 되고 '생각보다 노래를 잘하셔서 놀랐다'라는 반응이 감사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리가 만들어지고 음원이 나오는 게 감사한 일이다. 편협하고 좁은 시선으로 살면 이런 일도 없을텐데 좋은 사람을 만나서 배우고 깨달은 게 많고 그때 만난 인연으로 '핑계고'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 때 노래 실력을 자랑한 그는 이를 계기로 '수사반장 1958' OST '여전히 그댄'도 불렀다.
그는 "'놀면 뭐하니'도 MBC, '수사반장 1958'도 MBC이다 보니 관계자분들,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부른 것을 보고 결정합시다'라는 말이 나왔다. 막상 할 때는 목이 쉬어라 열심히 불렀다. 아깝더라. 동의를 해서 방송에 나오게 됐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미지 고착화를 막기 위해 예능이나 코믹한 콘텐츠에 아예 출연하지 않는 건 어떠냐는 말에는 "그렇게는 생각 안 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동휘는 "배우는 결국 작품으로 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가수가 노래로 말하고 화가가 그림으로 말하듯 다른 걸 해서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됐을 때는 실력의 부족인 거다. 다른 것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실력으로 좋은 캐릭터로 인사하면 된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매주 예능에 나와도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멋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있다. 내가 좋은 연기를 해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이경이란 친구를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 그 친구가 고정 예능을 하고 있는데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뛰어난 연기로 각광받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있다"며 이이경의 예를 들기도 했다.
사진= 컴퍼니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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