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30년 만에 학교 3배, 학생 2.7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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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여 년간 용인시에 있는 학교는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을 뿐 아니라 학생도 2.7배가 늘었다.
하지만 그간 용인시 학생 수가 정점이었던 2017년 24만 명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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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임영조]
용인시 인구는 말 그대로 급증했다. 학생 수 기준으로 보면 1995년 8만여 명이던 것이 2010년 24만 명으로 3배 늘었다. 이에 맞춰 학교도 급격히 늘어, 129곳에서 352곳으로 증가했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학생은 2017년 24만 2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에는 20만 명 선으로 내려갔다. 2006년 선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반면 학교 수는 증가세가 이어져 2019년 408곳까지 늘었다. 다시 지난해 기준 386곳으로 줄었다. 감소 시설 대부분은 유치원이다. 출생률 감소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기흥중학교를 비롯해 일부 분교, 폐교를 제외하면 용인에서 초·중·고등학교가 폐교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는 학급당 학생 수는 물론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소로 이어졌다.
2006년 당시 용인에 학교는 총 304곳이 있었다. 학생 수는 19만 5천여 명이다. 교직원 수는 6700여 명이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9명에 이른다.
당시 용인시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인구 증가 속도를 보인 것을 참작하면 말 그대로 초과밀 학급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16년여가 지난 2022년엔 학교가 80여 곳 늘었다. 학생은 20만 7천여 명으로, 1만 명가량 늘었다. 교직원은 8600여 명으로 늘어 1인당 담당 학생은 10명 이상 준 17.9명 정도다. 그만큼 교실 여건도 수업 분위기도 상당히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기흥구 하갈동에 신설 예정된 중학교 부지 일대.(자료사진) |
ⓒ 용인시민신문 |
반면 현재 상태로 본다면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할 요인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반도체 등 개발사업에 따른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에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간 용인시 학생 수가 정점이었던 2017년 24만 명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는 물론 교원 1명당 담당 학생 수도 급격히 늘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용인 곳곳에서 학교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오가는 학교 주변 안전 역시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들은 지역에 맞춘 초중학교 신설뿐 아니라 통학로 안전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신갈중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고 밝힌 서은옥씨는 "집 근처 있던 기흥중이 폐교하고 수백 미터 더 멀리 있는 학교에 다닌다"라며 "학년이 올라가면 다른 학교로 무조건 옮겨야 하는 상황, 또 다른 학생들도 전입해 오기 때문에 늦추지 말고 즉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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