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부동산 큰손은 3040…1분기 청약 당첨자 40대 이하 80%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5. 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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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부동산원 통계
40대 이하 최애는 ‘학세권’
서울 강남구 대모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아파트들의 모습. (매경DB)
올해 1분기 청약 당첨자 중 40대 이하 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 건수는 1만5965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 당첨 건수의 77.4%에 달한다.

40대 이하 수요자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매매 거래량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0만5677건. 이 중 30대 거래량이 2만7193건, 40대 거래량은 2만7627건이다.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3040세대 거래였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학교 근처에 있는 이른바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학세권 단지는 자녀의 안전한 통학 환경에 유리할 뿐 아니라 교육환경법 등의 영향으로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학교와 도보권 내에 인접해 있는 단지였다. 미분양 적체로 분양 시장이 침체돼 있는 대구에서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대구범어아이파크(15.3 대 1)’도 7개의 초·중·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한편 부동산R114가 전국 성인 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집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9.73%가 가장 중요한 입지 요건으로 ‘교육 환경’을 꼽았다. 교통과 쾌적성이 각각 25.13%와 21.21%로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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