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고발’ 하이브, 이번 주 경찰 조사 받는다
이주인 2024. 5. 20. 14:01
경찰이 이번주 중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하이브 측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조지호 서울시 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고발 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제출 자료 분석을 마쳤고 고소인 측에서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 이후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번주 중 고소인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그 뒤로 필요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 덧붙였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 해임안이 안건으로 채택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을 요청하며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지난 17일 진행됐다.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양측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31일 전까지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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