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원영만 다르게했나…'영양군 비하' 피식대학, 성희롱 섬네일 논란

"로고 일부러 가려 성적 비속어 연상돼"
조회수 위해 장원영 성적으로 소비했단 비판도
해외누리꾼 "섬네일, 혐오스럽다""역겹다"지적

31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영상으로 지탄받는 가운데, 이번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관련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영상 섬네일에 장원영 얼굴을 올리면서 'PSICK'(피식) 문구 일부를 가려 비속어인 'FXXK'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는 논란이다.

31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영상으로 지탄받는 가운데, 이번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관련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20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식대학의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이 성희롱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섬네일은 유튜브 영상의 표지처럼 사용하는 미리보기 사진을 말한다. 누리꾼이 문제 삼은 해당 사진에는 장원영이 세 명 등장한다.' P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와 'I' 등을 가리는 위치에 장원영을 배치해 마치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필기체로 적혀진 'show' 중 'o'도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처럼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전 사진 배치와는 전혀 다르다며 비판했다. 무엇보다 이번 섬네일이 의도적인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른 피식쇼 영상 중에는 장원영 편을 제외하고는 로고를 단 한 번도 가리지 않았다. 오로지 장원영 영상에만 로고를 가린 섬네일을 사용한 것이다. 일각선 해외 유튜브 사용자의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고의로 장원영 이미지를 성적으로 소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해당 영상의 댓글란에는 해외 누리꾼이 영어로 작성한 비판 댓글까지 등장했다. "이 섬네일이 혐오스럽다는 댓글 달려고 들어왔다", "장원영 머리 뒤에 'FXXK'라고 보이는 것처럼 해놓은 거 진심으로 역겹다", "섬네일 텍스트가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전 사진 배치와는 전혀 다르다며 비판했다. 무엇보다 이번 섬네일이 의도적인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른 피식쇼 영상 중에는 로고를 가린 경우가 전무하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린 경북 영양 방문 영상에서 출연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거듭 "여기 중국 아니냐", "똥물이네" 등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공개 사과에 나선 방 있다. 또 "젤리가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도 대중의 비호감을 샀다.

해당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피식대학 측은 결국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사과문에도 누리꾼은 "지인이랑 밀면 먹는 거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일주일 동안 무시하다가 공중파 뉴스 타니까 부랴부랴 저녁에 사과문 올렸다", "식당 사장님 인터뷰에 응답하지 않다고 논란이 계속 터지니 이제야 사과하네" 등 비판이 일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