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상대 고를 때 남성 30%는 전처와 비교… 여성은 돌싱 생활과 견줘
재혼 때 걸림돌이 되는 사항으로 남성 돌싱은 이성에 대한 불신, 여성은 재혼에 대한 선입견을 첫손으로 꼽았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3~18일 전국의 재혼희망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할 때 가장 큰 내적인 어려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20일 공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이성에 대한 불신(38.0%), 자녀에 대한 애착(27.1%), 재혼에 대한 선입견(23.7%), 초혼 실패의 상처(11.2%) 순서로 재혼 과정에서 내적 갈등을 꼽았다. 여성은 재혼에 대한 선입견이 34.1%로 가장 높았다. 이후 이성 불신(28.7%), 자녀에 대한 애착(22.5%), 초혼 실패의 상처(14.7%) 순서였다.
재혼 상대의 적합도를 평가하는 기준도 남녀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재혼을 희망하는 남성 돌싱은 전 배우자와의 비교(30.6%), 친가의 평가(27.5%) 등이 주요한 요소였다. 이어서 자녀의 평가(18.65), 취미활동(16.3%), 돌싱생활과 비교(7.0%) 순서였다.
반면 여성은 돌싱생활과 비교(32.6%), 취미활동(25.6%)가 평가의 주요 척도였다. 그 이후엔 자녀의 평가(19.0%), 전 배우자와 비교(15.4%), 친가의 평가(7.4%) 순이었다.
돌싱 때 생활 습관 중 재혼 후 가장 고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항목에 대해서는 남성의 32.6%가 여가시간 활용을 꼽았다. 여성은 29.1%가 간섭 없는 생활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간섭 없는 생활(29.0%), 여성은 식사 해결 방법(25.6%)을 2위로 들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초혼이든 재혼이든 결혼을 하게 되면 혼자 사는 삶보다 좋은 점이 있는가 하면 못한 점도 있게 마련"이라며 "결혼의 장점을 보고 적극적으로 재혼을 추진하되 상대를 고를 때 본인이 절대 극복하기 힘든 단점이 있는지 없는지 눈여겨 봐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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