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사회적 고립가구' 주기적 방문, 위험요인 찾아낸다

유창재 2024. 5.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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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 집배원이 '사회적 고립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들의 안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20일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 위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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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행정안전부-지자체,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사업' 실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유창재 기자]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왼쪽)은 지난해 11월 15일 전남 여수 도서지역을 방문해 가스 사용 점검이 필요한 세대에 배달하는 ‘가스안전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현장을 찾아 우편물을 직접 배달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집배원이 '사회적 고립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들의 안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20일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 위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국 인프라망이 뛰어난 우체국 인적 네트워크(집배원)를 활용해 지역 내 고립가구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한다. 그리고 지자체는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우체국 공익재원을 활용해 필요한 종량제 봉투, 물티슈, 컵라면 등 생활용품을 준비하고 집배원은 이를 배달한다. 배달과정에서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위기 정보 발견 시 신속히 지자체에 전달해 지자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쳐 15개 지자체를 시범 선정했으며, 선정된 지자체는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확정하고 1~4주 단위(지자체별 탄력적 운영)로 생필품을 마련한다.

시범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강남구, 부산 동래구·사상구·서구·해운대구, 대구 동구, 울산 울주군, 충남 홍성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경북 고령군·성주군, 경남 거창군·고성군·창녕군 등 15곳이다. 집중관리 대상 가구는 중장년층 1인가구, 고립청년, 조손가구 등 주기적 안부확인이 필요한 위기가구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성과 분석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나아가 우정사업본부와 행정안전부, 지자체는 함께 협업해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에 힘쓸 예정이며, 특히 신속한 대응과 지원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은 국민 곁에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살피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필 것"이라며 "행안부, 지자체와 적극협력해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본근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주기적 안부확인으로 고독사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2022년 7월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1만여 가구가 지자체의 복지혜택(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차상위계층 신청, 소득·돌봄·의료상담·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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