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상주시, 꽃으로 물들다.
향긋한 봄바람을 지나 초여름 날씨가 거듭되는 오월 중순이 지나면서 상주시가 꽃으로 물들고 있다.
20일 상주시에 따르면 함창명주테마파크 장미동산에 장미꽃이 활짝 피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올해 장미꽃은 이른 초여름 날씨로 인해 다른 해보다 일찍 개화를 시작했으며, 5월 넷째 주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함창명주테마파크 장미동산은 상주시가 명주박물관, 잠사곤충사업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조성했다.
1만 8500㎡규모로 조성된 장미동산에는 사계, 골드메리, 옐로우퍼폼, 위스베츠골드 등 일반품종은 물론 주변에서 보기 힘든 크리스트얼, 블루리버, 몬타나, 안젤라 등 20여 종의 다양한 장미 4만여 그루가 매년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과 26일 함창명주테마파크에서 슬로시티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슬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2024 상주 슬라페&한복문화산책’행사가 열려 장미꽃과의 앙상블을 연출한다.
이번 행사기간인 오는 31일 삼백예술단의 ‘장미꽃 사랑의 밤 버스킹’ 공연과 내달 1일 상주관악단의 ‘색소폰 앙상블 공연’이 펼쳐져 초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중덕지 자연생태공원, 양귀비 꽃을 보며 힐링의 시간 만끽
매년 이맘때면 상주시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에서 고고하게 핀 양귀비꽃의 매력적인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은 기존의 저수지를 2012년 13만4800㎡규모의 야생화 단지, 수목단지 등으로 조성해 주민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공원에는 수질정화 습지 4개소, 생태탐방로 2.3㎞, 부교식수상테크 203m, 정자 4개소가 설치돼 수상데크와 산책로를 걸으며 꽃을 감상하고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산책하다가 지치면 연꽃 모양의 건축물인 자연생태교육관에 설치된 북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쉴 수도 있다.
이곳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초여름 길목이면 어김없이 피어오르는 양귀비꽃이다.
관상용인 양귀비꽃은 상주시가 매년 씨를 뿌려 조성하고 있다.
수변 따라 넓게 펼쳐진 붉은 양귀비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7월과 8월이면 3만여 평의 수변에 연꽃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이 도심과 인접해 각종 문화 예술행사가 열리고 휴식공간으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연간 2만여명이 찾는 상주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상주곶감축제'를 위해 어여쁘게 피기 시작한 ‘감꽃’
곶감의 고장 상주에서 감꽃이 피기 시작했다.
감꽃을 보면 감나무 아래에 떨어진 감꽃을 주워 감목걸이를 걸고 다녔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상주시는 곶감생산과정을 도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주곶감축제에서 ‘상주곶감 생산과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자 본인이 직접 생산한 곶감을 ‘상주곶감축제’때 맛을 볼 수 있다.
감꽃이 피는 봄부터 2025년 곶감축제까지 감꽃체험부터 감나무거름주기, 감따기, 감깎기, 감달기, 곶감생산까지 가족과 함께 체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신청은 지역제한은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는 상주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상주시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곶감이 탄생하는 마법의 체험, ‘상주곶감 생산과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주=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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