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VNL 30연패 끝…'강소휘+박정아+정지윤 54점 합작' 태국 3-1 제압

유준상 기자 2024. 5. 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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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마침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 랭킹 43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13위)을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제압하고 VNL 30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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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랭킹 43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13위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VNL 30연패를 끊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FIVB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마침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 랭킹 43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13위)을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제압하고 VNL 30연패를 끊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세트스코어 3-2) 이후 1070일 만에 VNL에서 승리를 맛봤다. 

2021년 VNL 막판 3경기를 포함해 2022년(12패)과 지난해(12패)까지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올해도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15일 VNL 1주 차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 이어 17일 브라질전에서도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고, 19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0-3으로 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1주 차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은 태국, 불가리아에 앞선 14위에 올랐다.

FIVB 랭킹 43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13위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VNL 30연패를 끊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FIVB 제공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으며, 박정아(페퍼저축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 각각 16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의 높이를 책임진 이주아(IBK기업은행), 이다현(현대건설)도 각각 11득점과 8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또 한국은 블로킹 개수에서 태국에 12-8로 앞섰으며, 범실 개수(13개)에선 태국(25개)과 큰 차이를 보였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계속 리드를 지켰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뒤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5-19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세트 7-5로 앞선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박정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격차를 서서히 벌리면서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4-16에서 이주아의 득점으로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시작 이후 태국에 3점을 내리 헌납한 한국은 빠르게 승부를 뒤집었다. 태국의 추격에도 점수를 쌓았고, 24-18에서 박정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를 확정한 선수들은 코트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FIVB 랭킹 43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13위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VNL 30연패를 끊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FIVB 제공

대표팀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대회 2주 차 일정에 임한다. 30일 불가리아전, 31일 폴란드전, 6월 2일 터키전을 소화한다.

사진=FIV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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