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손데고르' 유니폼 2탄 등장했다…이러고도 우승 못하는 아스널

김준형 기자 2024. 5.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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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손데고르(손흥민-외데고르)' 유니폼에 이어 다른 혼종 유니폼이 등장했다.

한 아스널 팬이 아스널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반반 유니폼을 입어 질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한 팬이 마지막 날 아스널과 웨스트햄의 반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아스널의 팬 중 한 명은 터무니없는 반반 상의를 만들어 아스널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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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인의 '손데고르(손흥민-외데고르)' 유니폼에 이어 다른 혼종 유니폼이 등장했다. 한 아스널 팬이 아스널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반반 유니폼을 입어 질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한 팬이 마지막 날 아스널과 웨스트햄의 반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아스널의 팬 중 한 명은 터무니없는 반반 상의를 만들어 아스널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움을 넘어 혐오에 가까웠다. 매체는 "이 팬의 충격적인 콤보 사진이 SNS에 퍼져나가며 혐오감을 느끼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다"며 몇몇 팬은 '이것이 가짜임이 틀림없다. 포토샵이라고 말해달라'고 했고 다른 팬은 '웨스트햄과 아스널의 반반 유니폼은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 팬이 이렇게 입은 이유는 분명했다. 아스널의 20년 만에 우승을 원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가까웠다.


아스널은 2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승점 8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91점을 기록하며 리그 4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도 남아 있었다. 맨시티는 최종전에서 웨스트햄과 경기를 치렀는데 웨스트햄이 맨시티와 비기거나 이긴다면 아스널이 에버턴만 잡으면 우승할 수 있는 그림이었다. 아스널 팬도 웨스트햄의 선전을 바라고 반반 유니폼을 입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맨시티는 같은 시간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을 3-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필 포든이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고 한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14분 로드리가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굳혔다.

반반 유니폼의 사례와 유사한 일이 지난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서 있었다.

때는 지난달 28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 경기에서였다. 두 팀은 북런던 더비 라이벌로 서로를 누구보다 싫어하며 영국 최고의 라이벌 더비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두 팀 간의 경기에서 끔찍한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목격돼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국인처럼 보이는 팬이 손흥민 유니폼 안에 아스널의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유니폼을 입었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이번과 다르지 않았다. 현지 팬들은 끔찍하다며 이런 식으로 입어서는 안 된다고 팬을 비난했고 한국과 현지 모두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다.

이전에도 한 한국인 팬이 울버햄프턴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반반 유니폼을 입은 것이 포착된 경우가 있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 스포츠 바이블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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