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구미 공장 노동자 고용승계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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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청산 중단과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노동자들이 평택공장에 농성용 컨테이너를 들여놨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아래 노조)는 지난 19일 밤 10시쯤 자회사인 한국닛토옵티칼 평택공장 앞에 구미공장 강제 철거 반대 및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용 컨테이너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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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규 기자]
▲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지난 19일 밤 농성용 컨테이너(사진상 좌측)를 배치한 뒤 다음날 20일 아침부터 선전전을 개시했다. |
ⓒ 임석규 |
공장 청산 중단과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노동자들이 평택공장에 농성용 컨테이너를 들여놨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아래 노조)는 지난 19일 밤 10시쯤 자회사인 한국닛토옵티칼 평택공장 앞에 구미공장 강제 철거 반대 및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용 컨테이너를 놓았다.
노조 측은 "컨테이너가 배치된 후 평택경찰서가 시설물 철거 강제집행 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이에 노조는 금속노조 법률원을 통해 '경찰에게는 강제 철거할 권한이 없다'는 조언을 받고 컨테이너를 지키기 위해 경찰과 대치했다"고 설명했다.
▲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닛토덴코 구미공장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평택공장 노동자에게 쉼 없는 물량생산을 떠밀고 있다고 규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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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환 노조 지회장은 "닛토덴코는 '인권을 존중한다'고 언급하는데, 일방적 청산으로 해고에 내몰린 구미공장 노동자에게 간접강제금 집행을 시도하고 쏟아지는 물량 감당하기 위해 평택공장 노동자들을 쉼 없이 노동시키는 것이 과연 인권 존중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최일배 교육선전국장도 "경찰은 먹튀행각을 벌인 닛토덴코의 불법행위를 먼저 조사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평택공장 노동자들도 구미공장 노동자들의 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함께 연대에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 금속노조의 아침선전전이 진행되는 와중 한 노동자가 한국닛토옵티칼 평택공장에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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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미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지난 2022년 10월 4일 화재로 생산동 건물이 전소된 이후 한 달 만에 청산을 결정하고 수년간 일한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17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해 노동·지역시민사회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 구미공장에서부터 올라온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조합원의 등에 있는 몸자보에 구미공장의 청산 철회 및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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